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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이어질겁니다... 아마도..
UPS가 아버지 농장 사무실에 있고 그 UPS를 통하여 제 서버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가끔 원인 모를 정전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한 3월 초까지 정상 작동하다가 갑자기 3월 중부터 정상 작동하지 않고 자꾸 꺼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서버고 뭐고 다 꺼놨었습니다. 그래서 어찌저찌 연락이 되어 얼마 전에 출장 오신 판매자분께서 이리저리 확인하다보니 사무실에 허용되어있는 전기의 총량이 너무나도 작다고 하시더라구요. 대략 3000W인데 그 마저도 전기를 공급해주는 곳이 멀어 그마저도 적어졌을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컨테이너 사무실 특성상 단열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니 24시간 에어컨을 틀어놓습니다. 정속형이면 실외기가 계속 돌아가서 괜찮겠지만 인버터라서 실외기가 계속 꺼졌다 켜졌다 하는 것이죠. 이게 문제였습니다. 실외기가 계속 켜져있으면 상관없지만 꺼졌다가 실외기가 켜지는 순간에는 모터에 많은 전력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허용된 3000W보다 더 많은 전기를 에어컨과 실외기가 먹어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전압이 순식간에 180V까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력 허용량을 한 5000W 아님 그 이상으로 올리는 공사를 하여 전압 하강을 막던가, AVR을 설치하여 전압을 보상해주던가 하는 방법 외에는 큰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UPS에도 이런 전압 보상 기능이 있긴 하지만 180V까지 떨어지는 것을 보상하지는 못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순간적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220V로 올라와서 정신을 못차리기도 하는 문제도 있구요. 이 경우에는 220V가 240V까지 올라가서 과전압의 위험으로 오히려 UPS가 없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일이 복잡하게 되었군요. 아버지께서 농장을 내년에 농장을 이전하실 것 같아서 전력 허용량을 늘리는 일은 힘들 것 같고 AVR을 설치해야할 것 같긴한데 이것도 또 돈이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