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아버지의 친구분과 등산 일정이 캔슬 나서 막둥이가 그날 알바 쉰다며 따라가겠다고 자원하고 자취방에서 자유를 만끽하던 중생은 어머니의 당일 콜을 받고 효도 하는 샘 치고 삼부자 등산 갔다오렴 해서 수요일 야간 알바도 캔슬 때리고 따라왔지만 하필이면 설악산이군요.
새벽 4시부터 등반해서 오색코스 대청봉 최단거리 등반 경로에서 등산화 대신이랍시고 신고온 기능성 전투화는 간만에 뒷굽을 착실하게 압박해준 덕분에 초반부터 돌길에 넉다운 나서 낙오 상태로 절반 지점 오르고 있습니다.
일단 목표는 설악폭포까진 가자 싶은데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아아악 하며 대략 절반 못되는 지점에서 또다시 휴식중입니다.
살려주세요....
구조요청
07:30 근황
전파 복구
3키로미터 구간 천국으로 가는 계단에서 허벅지에 쥐나서 야옹야옹
캬루!!! 또 너야?!!
08:20 근황
천국으로 향하는 ㅁ친 계단을 보며 최전방 복무는 아니지만 왜 최전방이 의가사가 많은지 절실히 깨닫는 중...
여담
리얼 전투화 신고 등산중
무사히 구조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