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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1.06.18 07:55

시골에서 본 고양이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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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182 댓글 20

창고 옆에 나무판자와 낡은 천으로 대충 집을 만듭니다.  

그리고 먹이와 물을 아침마다 줍니다.

그 외에는 그 창고 주인은 고양이가 상처입는 등 심각한 상황이나 폐 끼치는 것 외에는 개입을 안 합니다. 

그러자 근처 사는 들고양이 한 가족이 그 근처에 정착하더군요. 

 

왜 그러나 봤더니 창고에 쥐가 돌아다녀서 일종의 용병으로 고용한 거더군요. 
쥐가 곡식도 훔쳐먹고 농기구나 농기계도 갉아서 고장내거든요. 

먹이로 주는 사료는 별로 양이 많지 않지만 대신 그 쥐를 잡아먹고 삽니다.

이건 애완 고양이인지 야생 고양이인지… 

 

p.s 신기한건 그 창고에 도사견도 있는데 고양이와 싸우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소 닭 보는 관계?



  • profile
    성우덕후 2021.06.18 08:00
    야생 용병 고양이?
  • profile
    캐츄미      5700g, 5800x, 5950x 2021.06.18 08:03
    숙식제공 용병고용
  • ?
    진외자 2021.06.18 08:04
    쥐가 있다니 다행이군요.(???)

    요즘 반려 고양이 증가와 함께 들고양이도 늘었는데

    이 녀석들이 새집을 털고 다닌다더라고요.

    생태계에서 황소개구리같은 존재가 된 느낌입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06.18 08:50
    쥐가 은근히 흔해요. 도시에서 확인하는 방법은 폐건축물이나 폐가를 드려다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거와 별개로 너무 고양이를 많이 버려서 제가 사는 동네만 해도 분명히 애완동물이 아닌데 털이 세하양거나 눈이 파랗거나 털이 길다거나 하는 고양이가 보이더군요.
  • ?
    진외자 2021.06.18 09:16
    제가 사는 집에도 쥐가 가끔 나옵니다...ㅠㅠ

    어쨌든 예전에 비해 전체적으로는 쥐가 확실히 줄고 반면 고양이는 늘어나니 이 녀석들이 새집도 털고 하는 모양이더라고요.

    옛날처럼 산에 맹수가 있는 것도 아니니 고양이를 견제할 야생 동물도 없고

    고양이 종족 입장에서 보면 천국이 된 것 같습니다.

    뭐 개체 하나 하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인지 모르겠지만요.
  • profile
    Sunyerid      As Time Goes by. I7 4790+RX570 4GB 2021.06.18 08:06
    일석이조네요.
  • profile
    문워커 2021.06.18 08:11
    원래 용도로 돌아왔지 말입니다?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21.06.18 08:26
    이런게 공생관계죠 ㅎㅎ

    가랏 냥츠크네히트! Voran!

    Lasst uns nicht erfrieren, Wohl in des Wirtes Haus
    (소전에서 흥국이가 부르는 란츠크네히트 노래)
  • ?
    thdnice 2021.06.18 08:41
    케바케인게 우리집은 차라리 쥐가 있는게 낫지싶을정도로 고양이에 의한 피해가 훨씬 큽니다. 닭 다 죽이고 쓰레기통 뒤집고 새벽마다 소음에... 진짜..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06.18 08:46
    그래서 그런지 맹견도 기르라는 사람도 있더군요..
  • profile
    야생여우 2021.06.18 08:42
    밥 조금 줘야 배고파서 쥐잡는다고 하시던게 떠오르네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06.18 08:51
    밥은 조금 주되 대신 물은 많이 줘야 한다고 들었어요.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려우니 그것이 엄청난 메리트라고 합니다.
  • profile
    방송 2021.06.18 09:44
    그래서 시골에서는 고양이가 마루바닥 위에 사람처럼 합법적으로 올라 올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인 것 같아요.
    심지어 부엌 따뜻한 부뚜막의 적당한 곳에 자리 잡아으며 합법적으로 기거 할 수 있었고요.

    개는 앞발만 마루바닥에 걸쳐도 주인의 불호령이 떨어져 즉시 두둘겨 맞는 것 많이 봤습니다.ㅎㅎ
  • profile
    애플쿠키      일찍일어나자 2021.06.18 10:17
    시골 냥이들이 항상 배고픈 상태라 쥐를 열심히 잡아 옵니다. 할머니도 감동해서 고양이 사료와 물을 매일 주시죠 ㅎㅎㅎ 쥐 다잡고 나서도 집 근처에 정착하더라구요.
  • ?
    RuBisCO 2021.06.18 10:39
    정확히는 쥐를 잡아주는건 미미한데 쥐가 대놓고 나다니지 못하게 해줍니다. 고양이들이 하루에 열댓마리 잡을 수 있어도 쥐가 새끼까는게 더 많아서 쥐 자체를 줄여주진 못해요.
  • profile
    title: 폭8코알라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21.06.18 10:46
    새끼 고양이더라도 쥐가 고양이를 보면 얼어서 가만히 있더근여
  • profile
    Loliconite      POMF =3 2021.06.18 12:33
    쥐새끼 똥싸고 전선갉고 플라스틱 갉고 밤에 천장에서 소리내고
    여튼 민폐 덩어리입니다.
  • profile
    ani-love 2021.06.18 13:43
    맞야요 고양이 배가 고파야 사냥을하니까 부족하지만 굶어죽지는 않고 계속 찾아오긴 할정도로 먹이를 주는게 아주 중요하죠 너무 많으면 게을러지고 너무 적으면 먹이를 찾아 떠나고
  • profile
    MA징가 2021.06.18 15:42
    이 글은 햄토리 키우시는 분들이 싫어합니다. ;;
    사랑스러운 설치류를... 나쁜 냥이... +_+
  • ?
    title: 가난한아이들링 2021.06.18 16:53
    고양이 쉬하고 응가 냄새를 피하도록 쥐들이 진화했다고 하니...놀고 먹더라도
    쥐를 쫓는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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