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재난지원금 탕진 잘하고들 계신가요?
저는 오늘 아침부터 빵집에 가서 15,900원어치 빵을 사왔습니다.
호빗 토굴이 아닙니다.
사실 여긴 빵집은 아니지만 빵집의 일부(?) 입니다.
너무 일찍 간 탓에 원래 사려고 했던 빵이 아직 안나와서 다른 잡다구리한 것들만 샀...
그 중 하나가 이 뚱뚱한 초코파이입니다.
뚱뚱한 마카롱이 유행하던데 뚱뚱한 초코파이는 유행 안하려나요??
그리고 천안아산역 부근의 모다아울렛에 가서 운동화를 샀습니다.
아울렛 내에 신발 판매점이 멀티샵 2군데에 개별 브랜드마다 매장이 하나씩 다 있는데다
선택장애가 있다보니 신발 고르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마음에 드는 신발은 사이즈가 없고 말이죠.
한 시간 넘게 고르고 골라서 겨우 하나 샀네요.
최근에는 신어본 적이 없는 푸마입니다. 55,300원.
미드솔이 마치 아디다스 비스므리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빵 사고 나서 알아챘는데
저도 확찐자가 되었더군요. 무려 2킬로나 늘었습니다.
그래서 빵 대신 비식품에 탕진을 해야할 것 같아서
모자도 하나 샀습니다.
인증샷은 원래 안찍지만 모자+마스크이므로 무방합니다.
이 모자도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2개 층을 두 바퀴 돌고 난 후에 아울렛 전체에서 제일 싼 통풍 잘되는 모자라서 골랐습니다.
다만 새 상품이 없고 진열된 모자밖에 없었다는 점은 언해피.
진열된 거면 더 싸게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직원은 자기한테 결정권이 없다고....
아니 판매자가 결정권이 없으면 나한테 있나???
오는 길에 쌍방울 매장에 들러서 속옷도 6장 샀습니다.
제일 싼 걸로 골라서 15,800원.
오늘 탕진한 재난지원금 총 102,000원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