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2개씩 리뷰를 꼬박꼬박 올리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 이제 한숨 돌려서 딴짓 중입니다. 도쿄 비행기표가 상당히 저렴한 가격-왕복 13만원-에 나온 것까진 좋은데, 급하게 수배한 일정이라 원하는 숙소 찾기가 힘드네요. 도쿄가 원래부터 숙소가 좀 비싼 편이긴 합니다만.
비싸거나, 위치가 멀거나, 시설이 마음에 안 드는 것까지도 다 그런갑다 하고 넘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두 사람이 묵을 저렴한 호텔을 찾는거지 캡슐 호텔을 찾는 건 절대로 아닌데, 어떤 호텔 검색 사이트건 저렴한 가격대의 숙소는 다 캡슐이거나 도미트리군요.
해외 나가면 카메라나 노트북처럼 가격대가 좀 있는 물건을 항상 챙기고, 매일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노트북을 써야 하니 캡슐이나 도미트리는 좀 힘들거든요. 전에 한번 게스트 하우스나 단체로 숙박해보고, 이런 환경에서 기글에 뉴스 올리는 건 절대 불가능하겠다 싶어서 그 후로는 최소 개인실을 고수 중인데...
국내 환불 규정이나 부실한 예약 시스템 때문에 해외 호텔 검색 사이트들을 쓰기가 참 싫지만, 도미트리와 캡슐에 계속해서 낚이고 나니 더 쳐다보기 싫어지는군요. 뭐 이건 유독 일본 쪽 숙소가 심하기도 합니다. 특히 캡슐은 일본에만 있는 숙소이기도 하고요.
뭐 지금 도쿄 가봤자 골동품 카메라나 오래된 컴퓨터나 보고 말테니 안 가는 게 절약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