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 청소 도구라는게 있습니다.

 

여기에 비누를 묻힌 다음 면도기를 반대방향으로 밀어주면 면도 하고 나서 날에 붙은 찌꺼기를 청소해준다는 물건이죠.

 

만원짜리 하나 사다놓고 반신반의 하면서 쓰던 중… / 전 질레트 센서 엑셀 쓰느라 날값도 싸거든요. 5개 9천원.

 

 

요즘 어머니께서 종종 족발을 삶으십니다.

 

시장 정육점에서 15000원에 돼지 다리 하나를 통째로 사오고,

 

이모님 연줄로 정향과 팔각을 싸게 구해다가 종종 삶아서, 한번 삶으면 일주일 정도 고기 반찬이 끊이지 않을 정도가 되죠.

 

 

 

돼지 다리 손질하면서 껍데기와 잔털 제거하는 과정이 있는데, 일회용 면도기를 하나 구비해뒀다가 여기에 쓰고 계십니다.

 

그러던 중, 오늘 또 하나 삶으시는데 면도기 청소 하신다면서 날 사이를 과도 끝으로 긁고 계시더라구요.

 

 

해서 한번 상기한 청소 도구를 가져다가 한번 써봤습니다. 어차피 비누 묻혀서 쓰는거니까…

 

 

 

BRILLIANT!!

 

정말 말끔해졌더군요. 이정도면 제 면도날도 깨끗하게 정리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