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지트 신호를 HDMI로 바꿔준다는 컨버터를 알리에서 샀는데 오늘 왔습니다.
이거 배송이 상당히 빨랐는데, 10일만에 온 듯 합니다.
이 컨버터도 외장은 똑같지만 종류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컴포지트를 VGA로 바꾼 다음에 그걸 다시 HDMI로 바꾸는 저가형이고 하나는 3천원인가 비싼 컴포지트에서 바로 HDMI로 바꿔준다는 놈이였습니다.
제가 이런 데 지식은 없어서 그냥 3천원 더 주고 만몇천원짜리 바로 바꿔주는 놈을 샀습니다.
포장은 번듯합니다.
내용물은 별거 없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 사출은 멀쩡합니다. 군더더기 없습니다.
저기 파워 케이블은 상품 페이지에 보면 무전원도 된다는 뉘앙스의 영 이상한 영어로 써놨는데, 나중에 보니 전원을 연결해야 되더라구요.
연결해봅니다.
모노일 경우 RCA잭의 빨간색(R)만 연결해야 하는데 이건 하얀색(L)에 연결해야 합니다.
뭔가 단자 색깔이 뒤바뀐듯도 한데, 제가 MSX RGB용 DIN-SCART케이블을 만들기 귀찮아서 이걸 산 것이고 어차피 막쓰는 용도니 깊이 생각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MSX에는 표시 있구요.
스피커는 모니터 3.5파이 출력에서 나오는 걸 라인줄로 빼다가 중고나라에서 돈주고 산 LG 70주년 기념 임직원 증정품 스피커에 연결해봅니다.
나오긴 합니다. 근데 컴포지트다보니 화질 문제는 어쩔 수 없습니다. 막쓰는거니까요.
그런데, 화면 비율 조정이 안 되고(HDMI쪽에서 16:9로 강제로 고정인듯) PAL로 연결하면 약간 물빠진 색깔이 납니다.
카메라가 폰카인 것도 이해해 주세요.
제딴엔 PAL이니 NTSC이니 노시그널이니도 표시해 주더라구요.
이것도 카메라 문제인데, 저건 그냥 새파란 블루스크린색 나옵니다.
게임을 껴봅시다. 계속 물빠진 색감입니다.
어쩌다보니 사진에선 제대로 보이는데, 원래는 쨍하지 않고 약간 물빠진 느낌이 납니다.
장점
1. 귀찮음 일소
2. 막쓰기 좋음(게다가 쓸만함)
3. 싸다. 만원 약간 넘습니다.
단점
1. 뭔가 물빠진색감
2. 비율조정 안됨
A. RGB프로파일이나 비율조정 기능 있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B. LG 70주년 스피커는 내다팔면 인사상 불이익 있다는데 다들 내다팔어서 지금 7-8만원대네요. 돈 있으면 하나 더 사고 싶은데요.
C. 아무래도 폰카는 한계가 심해서 장기적으로 DSLR이 필요할 듯 한데 기글에서 상담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