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청주와 강릉입니다.
조선시대까지 그 저력 무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혼란기마다 그 두 지방이 캐스팅 보트를 쥡니다.
또 인재도 많아서 문화도 발달한 편이었죠.
그 이유는 먼저 지형적으로 그 지역들이 요새와 같고
거기에 땅의 넓이에 비해 생산량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즉 그 지역 자체가 하나의 작은 천하인 샘으로
그래서 자부심이 강한 동네였죠.
문제는 그러다보니 바깥에 나가서 산다는 생각이 적고
결혼도 지역 내부에서만, 풍습도 독자적인 점이 있다보니
거기를 기반으로 한 세력들은 한반도를 재패하기보다는
그 지역을 지배하고 지키는 것에 만족했었다는 거죠.
지금은 교통이 발달해서 그런 건 옛말이겠지만요.
그리고 외부로 나가는게 힘든 동네라서 지역에서 머무는게 당연한 생활 패턴이 되고요.
당장 지금도 매년 열리는 각종 힐크라임 대회를 생각하면 산을 넘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런 문화가 오래 지속되다 보니 이상하게 강릉은 학연,지연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