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트북에 제가 만들고 모아둔 데이터를 저장해 둬요. 제가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모은 데이터들이 전부 모여 있죠(어떻게 안터지고 잘 모셔져 있는게 다행...)
그런데 이게 또 세월의 흔적들인지라, 시간이 지나니 노트북의 1TB 하드디스크가 가득차게 되었어요. 물론 아직까지는 게임이랑 시스템 백업 데이터와 같이 모아뒀으니 이것들 중 쓸모없는거 정리하면 그래도 꽤 많이 확보할 수 있지만, 그렇게 확보해도 시간문제겠죠.
더군다나, 지금까지 모아둔 데이터가 만약 실수 한번으로 싹 날아가버린다면? 또 그건 끔찍하구요. 그리고 폰이나 다른 컴퓨터에서도 작업한 데이터를 동기화 할 일이 있다보니 점점 자료가 흩어지고, 결과적으로 사용하면서 손실되는 자료들도 꽤 되다보니,,,,
결국 자료 정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 되었어요. 이것저것 많은 생각을 했고,
결과적으로 클라우드와 현재 사실상 놀고 있는 NAS를 활용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NAS는 2TB 하드가 설치되어 있는 ipTIME NAS1 이고, 주력으로 사용중인 클라우드는 OneDrive 인데, 이걸 활용하기로 마음 먹은 거죠.
NAS 의 상태가 그렇게 좋진 않지만, 뭐 그래도 없는것 보다야... 그리고 정기적으로 재부팅만 해 준다면 큰 문제 없는듯 보이니까요. One Drive는, 그냥 이것저것 호환성이 좋더라구요. 왠만한 애플리케이션등에서 OneDrive에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일단 서비스가 안정적이라는 보장 하나는 깔고 갈테니까...
그렇게 하니 어떻게 동기화를 하냐가 문제가 되었어요. NAS는 ipTIME 클라우드라는 녀석이 있어서 그걸로 어찌 할 순 있다 쳐도, 대충 만들었는지... 얘가 그렇게 안정적인 녀석은 아니라서 동기화 실패가 자주 일어나는게 첫째 문제, 그리고 OneDrive의 용량 제약으로 파일을 선별적으로, 그리고 실시간으로 동기화 되어야 하는데 기본 OneDrive 동기화로는 불가능.
그렇다고 ipTIME NAS에 직접 연결해서(네트워크 드라이브) 동기화 하려고 하니 부하가 너무 많이 걸리고 그에 비해 별다른 장점은 없어서, 설정도 까다롭고(VPN 설정이 잘 안되요) 거히 안되다시피 해서 실패. 클라우드 부븐은 OneDrive가 안되니 다른 대체제를 생각해 봤는데, Google Drive는 PC 동기화 프로그램의 설정이 너무나도 없어 더욱 실패, N드라이브는 타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접근할 수 가 없기도 하고, 그냥 마음에 안듬.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직접 적용도 해 봤지만, 꼭 맘에 드는건 없더라구요. 오지게 느리던지, 그냥 안된다 생각하고 쓰던지로 결론이 나고 결국은 다시 원점으로 클라우드를 어떻게 꾸릴 것인가를 생각해봤는데,
전에 올렸던 글에서 어떤분이 ownCloud를 사용해보라 하셔서, 찾아봤어요. 동기화 기능도 괜찮고, 자체 WebDAV 지원에, 부족한건 NAS 자체의 FTP를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이정도면 굳이 외부 클라우드를 쓸 필요도 없고, 앱에서 바로 연동이 살짝 힘들긴 하지만 제가 쓰는 앱이나 프로그램들은 WebDAV나 FTP를 지원하니... 충분히 사용은 가능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테스트겸 잠시 설치해 봤어요. 일단 디자인도 좋고, 백업이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작동해서 파일이 변경되면 바로바로 실시간 백업이 되는걸 보니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사용을 해볼까.... 라고 생각했더니...
느리네요. 엄청... phpmyadmin에서 시스템 상황을 보면 뭘 하든지 간에 로그인이 되어 있으면 CPU 사용율을 100%로 찍고 있고, 페이지 전환도 엄청 느릿느릿... 물론 다운로드 속도는 나쁘진 않지만, 네트워크 성능을 다 끌어내지는 못합니다. 한 150Mbps~200Mbps정도...
그래도 기능이 마음에 드니 속도야 너무 느리지만 않으면 충분할테니 크게 문제는 안되지만... 웹 서비스가 이정도는 너무 느리니, 오늘 한번 NAS 초기화 하고 시스템 다시 올려야 할 것 같아요.
일단 거어어어어지 같은 ipTIME NAS의 APM 서비스를 최대한 빠르게 최적화 하는게 중요할 거 같고... 귀찮아서 그냥 대충대충, ipTIME NAS에 내장된 플러그인 앱 설치 기능으로 설치했더니 이게 셋팅이 지 맘대로 되서 결국은 APM 에 깔린 서비스들이 다 죽어버렸네요... 그래서 수동으로 설치를 해서 직접 관리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넷북을 NAS용도로 셋팅하고 서비스 올려서 NAS는 2차 백업 용도로나 쓰고 쓸까 고민 엄청 하긴 했는데, 가지고 있는 넷북이 N270 아톰이라, 뭐 성능은 고만고만할 거라 생각 + 100Mbps밖에 지원 안하니 그냥 포기는 했네요.
그래도 언젠간 넷북을 클라우드 시스템에 묶어서 어떻게는 활용은 해봐야겠어요. DB랑 쿼리 처리는 넷북에서, 실제 자료는 NAS에, 이렇게 셋팅도 제가 알기론 가능한걸로 알고 있는데, 네트워크 지식을 쌓고 해볼 수 있으면 그것도 하고 싶네요.
전 아직까지 NAS를 운용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외장하드 정도로 어떻게 겨우 관리 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