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레코드는 LP가 아니라 판이 깨집니다.
근데 오늘 이베이에서 좋은 판을 산 게 도착했는데 깨져있네요.
포장은 꼼꼼히 했는데, 판매자도 뭘 모르고 팔았고, 저도 사진 그냥 적당히 찍어놓은 걸 보고 안깨졌구나 하고 샀는데 미세하게 금이 쫙 가있네요.
LP는 적당한 거 사도 소리 잘 나오는데 셸락판은 언제 어디서 찍었느냐에 따라 잡음 수준이 천차만별이라 되도록이면 좋은 걸 구하려고 합니다.
특히 이건 대공황기에 고급 재료로 찍은 Z셸락이라 매우 희귀한데 저렴한 걸 사서 덥석 물었더니 4장 중 한 장이 깨져있었네요.
솔직히 매우매우매우 좋아하는 곡이라 이거 보고 나서 기분이 급다운입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구하고 말고의 문제입니다. 6만원쯤이야 한국에다 5만원에 되팔면 만원밖에 손해가 안 나요.
근데 이 좋은 음질로 좋아하는 곡을 못 듣고 나올때까지 또 기다려야 하는 게 제일 함정입니다.
깨진판 어케 틀다 레코드 바늘도 휘었어요. 소리는 잘 나오는데...
슈어 M44 JICO호환품 바늘이나 좀 알아봐야것네요.
CD 보관성은 정말 대단한 겁니다.
재생의 편리함도 말할 것도 없구요.
어렸을때 바늘 죽 놓고 팔던 가게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