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상당한 진통을 겪은 끝에 통학권에 모든 대학원서를 내었고, 붙은 곳들 중 하나를 선택해 재학중입니다.
고등학교때도 버스타고 학교를 갔지만, 아무래도 그때는 거리가 가까웠으니 지금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장점 : 1. 돈이 적게 듭니다. 아무래도 집에서 자다보니...
2. 아침에 누군가(99% 어머니)가 깨워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거 정말 자신없...
3. 아무래도 집안 일을 덜하게 되다보니 편합니다.
단점 : 1. 엄청나게 피곤합니다. 왕복 4시간 반~5시간을 주4~5회 반복하는 것은 그리 즐겁지 않습니다.
2.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밖에서 잘 거 아니면 학교에서 출발해야 하는 시간이 빠릅니다. 8시에는 나와야 (버스를 타야)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할 수 있네요.
3. 1교시가 2개 있는데, 6시 40분 버스 놓치면 지각이 유력해집니다. 덕분에 고3때도 안(못)했던 수면 사이클을 가지게 되었네여.
아무래도 이번학기까지는 통학을 해야할 것 같지만, 다음학기부터는 (가능하다면) 기숙사를 가야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려면 부모님을 설득해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