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쉬는 날에 가끔 글쓰네요.
이사를 강행한 지 6개월이 넘은 시점에서도 제가 생각한대로 정리가 안되니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굵직하고 큼지막한 것들은 그래도 생각대로 나오는데, 자잘한 것들이 아직 정리가 안됩니다.
예시로 가전/가구 배치는 제가 생각한대로 그럭저럭 나와줘서 큰 불만은 없고, 실제로 6개월 생활해보니 배치를 바꿔야 할 정도로 불편한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집이 좁아서 배치를 바꾸는데 제한이 있는 건 덤.
그런데 반대로 에어컨 실외기실이 따로 있는 집이 아니라서 발코니 공간을 활용해 에어컨 실외기를 배치하는데, 에어컨 실외기가 큰 편이라 발코니의 1/3 공간을 먹습니다.
발코니의 공간이 36제곱미터의 거주공간이 가진 집 치고는 '좁다'라는 소리를 안듣는 크긴데 말이죠.
그래서 빨래건조대를 놓기가 정말 애매하네요. 임시로 2만원 중반대 싸구려 빨래건조대를 쓰고 있는데 공간이 안나와서 양 날개를 펼칠 걸 반만 펼쳐서 쓰고 있습니다. 싸구려다보니 마감이나 내구도가 의심됩니다. 흔들흔들.
천장형을 쓰자니 타공 후에 원상복구 비용이 필연적으로 발생되어서 제외..
창문틀 고정용은 괜찮다 싶은 게 있는데 가격이 뒤에 숫자 0이 5자리가 붙는 가격이라 큰 맘 먹고 지를지, 물품 탐색을 더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저 혼자였을 땐 대애충 데스크탑 자료 백업할 거 백업해두고 잘 써먹고 있는데, 같이 사니까 둘 다 취미생활이 비슷해서 사진 용량'만' 봐도 적지 않은 용량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귄 기간이 적어도 짧지 않은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다보니 아무래도.. 저는 3년치는 RAW로 보관중이라 지금도 버거운데 아내 것까지 합치니 1테라가 넘어가버리네요.
그래서 외장스토리지를 구성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DAS를 구성하자니 컴퓨터 2대를 연결하기가 번거롭고, NAS를 쓰자니 접근성은 좋아져도 레이드1 백업이 주 목적인데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건 저만 이용할 것 같고.. 가격도 DAS보다 약 2배를 지불해야되는 상황입니다.
지금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지금 입타임 공유기에 500GB 외장HDD 물려서 어머니 드라마 받아주고 있다는 걸 깜박했네요.
DAS에 입타임 공유기 간이NAS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으나 구글링 실력이 형편없는지 저같은 생각을 한 사람은 없나봅니다.. -_-;
전 여름에 이불을 잘 안덮는 편인데 아내가 이불을 덮다보니 여름 이불도 사야하더군요.
여름 이불은 잘 몰라서 아내랑 같이 쉬는 날에 홈플러스랑 이마트, 침구류 가게를 둘러보다가 그냥 싼 맛에 쓰재서 그나마 괜찮았던 홈플러스 거 샀는데 배송 받은지 3일 뒤에 20% 할인 행사 하더군요. 내 1만원..
담부턴 구매한다면 모델 정한 뒤에 1달 정도 존버를 타야겠습니다.
이건 오늘자 사진은 아니고 저번주 쉬는 날에 이불이랑 매트 세탁하고 말린 후에 깔아놓고 아내에게 인증샷 찍었던 것입니다... -_-;
사진 찍고 방청소 해달래서 방청소 했네요. 대충 큰 방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지금 크게 신경쓰고 있는 건 빨래건조대랑 외장스토리이지이고, 자잘한 건 분리수거/종량제 쓰레기통, 쌀통, 에어컨 덕트, 물걸레대 등.. 신발 주걱, 속옷 수납 파티션 등 이런거까지 고민하니 머리가 아프네요.
아마도 반 년 정도는 더 고생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계획을 짜도 의미가 없었어요. 흑. 필요할 때 생각하는게 제일인 거 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