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물학을 전공했습니다. 생물학이 뭐냐면 더럽고 심오한 겁니다.
컴퓨터 쪽이랑 아예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원래는 조립컴을 맞추기 위해서 부품을 검색해가며 배웠던 잡지식으로 시작했는데
컴퓨터가 너무 좋아서 온갖 전공서도 읽어가며 공부하는데 재밌네요.
생명체들 한테 지쳐서 기계가 좋은걸까요. 기계교
요즘엔 다이렉트X를 독학하는데 이게 다 수학인 것 이에요.
근데 컴퓨터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오프라인에선 AS 기사가 되는 기분이에요.
컴퓨터 뭐 조금이라도 안되면 바로 전화가 옵니다. 저는 솔직히 짜증이 나죠.
견적 짜는 일도 처음에는 재밌었는데 좀 지나니까 그냥 다나x에서 표준pc 사라고 말합니다.
제일 무서운건 '네가 사라고 산대로 샀으니까 문제가 생기면 네가 책임져' 라고 말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근처에서 피곤하게 안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