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4070ti 써보겠다고 파워도 바꾸고, 케이스도 부수고, 파주에서 광주로갔다가 다시 일산으로 오는 기적의 배송을 기다린뒤 화룡점정으로 야근까지 마치고 4070ti를 보게됬습니다.
어릴적에 느끼던 희열보다는, 버티다가 구매한 탓인지 안도감이 더했습니다.
이걸로 또 얼마나 갈수있을지.. 그런생각이 먼저 들었네요.
꺼내서 보니 수치상으로 보던거만큼 정말 큽니다.
두깨 6cm에 길이 30cm... 덩치가 쉽지않습니다.
정석적인 방법대로 케이스를 바닥에 눕혀놓고 수직으로 삽입하려했지만
역시 어림도없는 길이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도 예상했죠.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됩니다.
보세요. 완벽한 각도로 기울여야지만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요.
오른쪽 기둥이 이상해보인다면 신경쓰지 마세요.
얼추 다 들어왔습니다. 중간에 SSD가 방해가 되서 빼놨고
얘도 딱히 마음에 드는 장소는 아니겠지만 어쩌겠어요.
이제 4070ti는 저에게 무료로 봉사할겁니다. 낄낄낄...
다 넣어서 장착한 뒤 말 그대로 화제가 됬던, 12핀 커넥터를 끼웠습니다.
뺏다 꼽았다 한 3번은 한거같아요. 새거 상태에서 뭔가 아다리가 안맞은거같이 아무소리도없이 들어가서,
딸깍 하면서 들어갈때까지 트라이 했습니다.
같이 딸려온 그래픽카드 지지대입니다.
설명서 펴놓고 읽어도... 아무리 이리저리 살펴봐도
각도 안나올 뿐더러 공간은 더더욱 없고
저녁 10시 30분까지 야근한 제 정신상태로는 이걸 정상적으로 설치하는건 불가능이었습니다.
그래픽카드 두깨빨로 버틸거같으니 무시하고 진행하기로 합니다.
다시 SSD 꼽아주고
잘 되네요.
잘 됩니다.
그냥 만족입니다. 이제 렉걸려서 졌다는 핑계는 못합니다.
최고로 낮은 프레임이 111FPS라니 헛웃음만 나옵니다.
1070ti로는 렌더링 품질 50% 걸고했어야 할만 했으니까요.
벤치 조건은 렌더링 품질 100% 상태에서 낮출수있는 모든 옵션을 전부 최대로 낮추거나 껐습니다.
CPU와 GPU 모두 오버클럭 및 옵션들(리사이즈바, PBO 등) 하나도 안켜져있는 순정이고,
자세한 사양은 사진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B450, DDR4 3600mhz)
혹여나 이 벤치 결과가 유용한 정보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