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bbs/11726941
여기서 이어집니다
엣지 굴곡을 따라 접착제가 자꾸 흘러내려서 중간부터는 케이스를 씌우고 작업했습니다. 먼저 뿌린 접착제가 굳을 때마다 빈곳에 접착제를 새로 뿌리는 식으로 뒤덮어 보았네요.
그 결과 이렇게 치덕치덕 바를 수가 있었습니다. 분명 점성이 거의 없었는데 햇빛을 받으니 끈적하고 딱딱하게 변하네요. 이제 이걸 커터칼로 도려내면 됩니다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파손상태가 심한 윗부분은 사진으로는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깨진 화면 특유의 사각거림이 사라지고 매끈함이 느껴집니다. 금만 갔던 아래쪽은 겉보기에도 갈라진 틈이 거의 접합된 것처럼 보이네요.
접착제를 사용한 기종은 갤럭시 노트 FE입니다. R급 디스플레이도 고갈되어서 수리하기 난감했는데 이렇게나마 값싸게 해결하니 후련하네요.
참고로 홈버튼이 있는 모델은 그쪽 방향으로 접착제가 안 들어가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는 접착제가 홈버튼 사이로 들어가는 바람에 WD40이랑 알코올을 잔뜩 뿌려서 겨우 살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