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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시국에 학교를 다니는 학식충에게는 녹강과 과제들이 괴롭게도 쌓여있습니다. 이런 학생에게는 아침이랄 것도 없죠. 그냥 일어나는 시간이 아침이 되는겁니다. 전날도 과제와 녹강을 새벽까지 처리하고 오후 1시에 아침인척 밍기적 일어나서 문자를 보니 뭔가 택배가 도착한 모양입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친구를 불러 아침(사실 점심)을 먹고나서 기숙사 사감실에 들러 찾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아침겸 점심을 호다닥 해치운 후에 택배가 쌓여있는 곳으로 가서 찾아봤는데 택배가 없습니다?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친구와 같이 택배 박스 더미를 이 잡는것마냥 샅샅이 뒤졌지만 제 택배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라고 생각한 순간 친구놈이 팔로 누르고 있던 큰 박스에서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었습니다. 그리고 봤더니 제 택배더군요. 친구의 뚝배기를 한 번 상냥하게 어루만져두드려주었습니다. 그렇게 만난 제 택배 상자는 뭔가 매우 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개봉해보니!!

 

20211007_124509.jpg

 

이게 뭐죠? 누가 장난친건지 신문지만 가득했습니다. 젠장 들고 올라오면서 뭔가 모르게 가벼웠는데 누군가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나 봅니다. 그래도 누구의 장난인지 몰라도 일단 버리기 전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신문지와 택배상자를 정리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그렇게 정리하려니

 

20211007_135127.jpg

 

WA! 나눔신청했던 파우치가 있더군요. 굳이 저렇게 큰 박스에 신문지까지 둘둘 말 필요가 있었나 싶긴 했지만 뭐 어때요. 보내시는 분 마음인데 나눔받는 입장에서는 그냥 쌩으로 와도 절하면서 어이쿠 감사합니다 할겁니다. 아무튼 당첨 댓글을 받고 12시간 뒤에 쪽지를 드렸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도착했네요. 역시 갓체국.. 든든하다! 익일배송 너무 좋습니다. 거기에 저희 학교쪽은 우체국 기사님이 9시에 오셔서 생각보다 더 빠르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체국의 든든함은 더 말해봤자 제 타이핑하는 손만 아프니 이 정도로만 합시다.

 

확실히 유저808님께서 ME개봉해주시고 다시 봉인해주셔서 그런지 겉은 깔끔 속은 촉촉한게 마치 겉바속촉의 대명사인 치킨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뭐 제가 치킨 먹고 싶어서 이런 이야기를 적는게 아닙니다.

 

20211007_135210.jpg

 

진짜 안감이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안감으로 되어있습니다. 겉은 약간 빳빳한 천이라서 안쪽도 그렇게 되어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유저808님께 두 번이나 속았습니다. 그게 나쁜쪽이 아니라 좋은쪽으로요. 마치 저번 주에 있었던 개천절 대체휴일과 이번 주의 한글날 대체휴일을 보는 듯한 개이득인 느낌. 물론 저는 녹강이 쌓였지만요. 너.. (녹강&과제)쌓여있잖아?

 

20211007_135620.jpg

 

아무튼 이 15인치까지 들어가는 큼지막한 파우치는 얼마 전에 기글에서 구입해서 아주 잘 써먹고있는 맥북에어도 쏙쏙 잘 들어갑니다. 이 정도의 부드럽고 좋은 안감이면 솔직히 케이스따위는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친구가 맥북에어2020은 쿨링 솔루션이 점심나가서 먹을 것 같은 구조로 되어있으니 발열 해소 안된다고 벗기고 다니라는데 어떻게 그렇게 가차없이 맥북에게 케이스를 벗기고 다니라고 할 수 있어요? 자기는 애플케어플러스로 보험 든든하게 들어놨으니 걱정 없겠지만 저는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을 벗기고 다녀도 될 만큼 든든합니다. 정말 부드러워서 안에 들어가서 자고싶은 느낌이 들거든요. 곧 겨울인데 이런 이불 하나 장만해야했는데 맥북에게도 좋은 이불? 집?이 생겨서 아주 좋습니다. 맥북이도 좋아할거예요.

 

20211007_135434.jpg

 

체구가 작은 맥북이 뿐만 아니라 지금은 충전 시 고주파음이 나는관계로 잠시 잠들어있는 씽크패드도 넣어봤는데 애초에 15인치용이라 알맞게 딱 맞는데다가

 

20211007_135512.jpg

 

저의 필기+게임머신인 갤럭시 탭 S7+까지 넣어도 될 정도로 넉넉합니다. 거기에 저렇게 빼꼼 튀어나온 손잡이 되게 귀엽지 않나요? 안쪽에 달려있어서 손잡이를 쓰려면 파우치를 닫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확실한 장점은 거추장스럽지 않다는겁니다. 거기에 앞쪽에 보면 수납공간이 있는데 아직 안열어봤어요. 뭐 그쪽은 안봐도 비디오.. 아니 요즘은 넷플릭스라 해야하나요? 그 정도로 뻔하겠지만 간단한 필기도구 정도는 넣어다닐 수 있겠습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나눔 당첨된 것도 기분좋은데 만듦새 자체가 상당히 좋습니다. 이로써 유저808님께 3번이나 속았군요. 저를 연속으로 그렇게 많이 속이신분은 당신밖에 없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뭐 드릴건 없고 이 글에 댓글 다시면 포팡이 포인트 추가로 줄 확률을 높혀드리겠습니다. 어떻게 할건지는 묻지마세요. 간절하게 빌면 온 우주가 도와줄거니 포팡도 그렇게 해줄겁니다. 물론 지금은 잠시 본가에 올라온 터라 가지고오진 못했는데 기숙사에 거희 모셔놓듯이 놔두고 왔으니 가서 열심히 사용해야겠습니다.

 

유저808님의 나눔 한 번 더 감사드리며 잘 사용하겠습니다.

 

 

-----

 

 

본가에 와서 수령글이 약간 늦었습니다. 수령글을 적어달라는 언급이 굳이 없었으나 갑자기 옛날 생각( https://gigglehd.com/gg/bbs/7415256 )나서 뇌절로 적어본 글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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