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profile
조회 수 934 댓글 0

이 코시국에 학교를 다니는 학식충에게는 녹강과 과제들이 괴롭게도 쌓여있습니다. 이런 학생에게는 아침이랄 것도 없죠. 그냥 일어나는 시간이 아침이 되는겁니다. 전날도 과제와 녹강을 새벽까지 처리하고 오후 1시에 아침인척 밍기적 일어나서 문자를 보니 뭔가 택배가 도착한 모양입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친구를 불러 아침(사실 점심)을 먹고나서 기숙사 사감실에 들러 찾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아침겸 점심을 호다닥 해치운 후에 택배가 쌓여있는 곳으로 가서 찾아봤는데 택배가 없습니다?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친구와 같이 택배 박스 더미를 이 잡는것마냥 샅샅이 뒤졌지만 제 택배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라고 생각한 순간 친구놈이 팔로 누르고 있던 큰 박스에서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었습니다. 그리고 봤더니 제 택배더군요. 친구의 뚝배기를 한 번 상냥하게 어루만져두드려주었습니다. 그렇게 만난 제 택배 상자는 뭔가 매우 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개봉해보니!!

 

20211007_124509.jpg

 

이게 뭐죠? 누가 장난친건지 신문지만 가득했습니다. 젠장 들고 올라오면서 뭔가 모르게 가벼웠는데 누군가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나 봅니다. 그래도 누구의 장난인지 몰라도 일단 버리기 전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신문지와 택배상자를 정리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그렇게 정리하려니

 

20211007_135127.jpg

 

WA! 나눔신청했던 파우치가 있더군요. 굳이 저렇게 큰 박스에 신문지까지 둘둘 말 필요가 있었나 싶긴 했지만 뭐 어때요. 보내시는 분 마음인데 나눔받는 입장에서는 그냥 쌩으로 와도 절하면서 어이쿠 감사합니다 할겁니다. 아무튼 당첨 댓글을 받고 12시간 뒤에 쪽지를 드렸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도착했네요. 역시 갓체국.. 든든하다! 익일배송 너무 좋습니다. 거기에 저희 학교쪽은 우체국 기사님이 9시에 오셔서 생각보다 더 빠르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체국의 든든함은 더 말해봤자 제 타이핑하는 손만 아프니 이 정도로만 합시다.

 

확실히 유저808님께서 ME개봉해주시고 다시 봉인해주셔서 그런지 겉은 깔끔 속은 촉촉한게 마치 겉바속촉의 대명사인 치킨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뭐 제가 치킨 먹고 싶어서 이런 이야기를 적는게 아닙니다.

 

20211007_135210.jpg

 

진짜 안감이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안감으로 되어있습니다. 겉은 약간 빳빳한 천이라서 안쪽도 그렇게 되어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유저808님께 두 번이나 속았습니다. 그게 나쁜쪽이 아니라 좋은쪽으로요. 마치 저번 주에 있었던 개천절 대체휴일과 이번 주의 한글날 대체휴일을 보는 듯한 개이득인 느낌. 물론 저는 녹강이 쌓였지만요. 너.. (녹강&과제)쌓여있잖아?

 

20211007_135620.jpg

 

아무튼 이 15인치까지 들어가는 큼지막한 파우치는 얼마 전에 기글에서 구입해서 아주 잘 써먹고있는 맥북에어도 쏙쏙 잘 들어갑니다. 이 정도의 부드럽고 좋은 안감이면 솔직히 케이스따위는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친구가 맥북에어2020은 쿨링 솔루션이 점심나가서 먹을 것 같은 구조로 되어있으니 발열 해소 안된다고 벗기고 다니라는데 어떻게 그렇게 가차없이 맥북에게 케이스를 벗기고 다니라고 할 수 있어요? 자기는 애플케어플러스로 보험 든든하게 들어놨으니 걱정 없겠지만 저는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을 벗기고 다녀도 될 만큼 든든합니다. 정말 부드러워서 안에 들어가서 자고싶은 느낌이 들거든요. 곧 겨울인데 이런 이불 하나 장만해야했는데 맥북에게도 좋은 이불? 집?이 생겨서 아주 좋습니다. 맥북이도 좋아할거예요.

 

20211007_135434.jpg

 

체구가 작은 맥북이 뿐만 아니라 지금은 충전 시 고주파음이 나는관계로 잠시 잠들어있는 씽크패드도 넣어봤는데 애초에 15인치용이라 알맞게 딱 맞는데다가

 

20211007_135512.jpg

 

저의 필기+게임머신인 갤럭시 탭 S7+까지 넣어도 될 정도로 넉넉합니다. 거기에 저렇게 빼꼼 튀어나온 손잡이 되게 귀엽지 않나요? 안쪽에 달려있어서 손잡이를 쓰려면 파우치를 닫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확실한 장점은 거추장스럽지 않다는겁니다. 거기에 앞쪽에 보면 수납공간이 있는데 아직 안열어봤어요. 뭐 그쪽은 안봐도 비디오.. 아니 요즘은 넷플릭스라 해야하나요? 그 정도로 뻔하겠지만 간단한 필기도구 정도는 넣어다닐 수 있겠습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나눔 당첨된 것도 기분좋은데 만듦새 자체가 상당히 좋습니다. 이로써 유저808님께 3번이나 속았군요. 저를 연속으로 그렇게 많이 속이신분은 당신밖에 없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뭐 드릴건 없고 이 글에 댓글 다시면 포팡이 포인트 추가로 줄 확률을 높혀드리겠습니다. 어떻게 할건지는 묻지마세요. 간절하게 빌면 온 우주가 도와줄거니 포팡도 그렇게 해줄겁니다. 물론 지금은 잠시 본가에 올라온 터라 가지고오진 못했는데 기숙사에 거희 모셔놓듯이 놔두고 왔으니 가서 열심히 사용해야겠습니다.

 

유저808님의 나눔 한 번 더 감사드리며 잘 사용하겠습니다.

 

 

-----

 

 

본가에 와서 수령글이 약간 늦었습니다. 수령글을 적어달라는 언급이 굳이 없었으나 갑자기 옛날 생각( https://gigglehd.com/gg/bbs/7415256 )나서 뇌절로 적어본 글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595 잡담 65w 충전기를 샀습니다. 12 file title: 오타쿠아라 2023.12.30 464
80594 퍼온글 (SynthV) 미나토 유키나 목소리로 듣는 Henceforth 2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3.12.30 373
80593 잡담 무서운 Google 노래검색 2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3.12.30 505
80592 퍼온글 충청도 여자와 경상도 여자의 차이 3 file 타미타키 2023.12.30 998
80591 퍼온글 신발에 3cm 초소형 몰래카메라 4 file 타미타키 2023.12.30 806
80590 잡담 전기사용량이 매달 260kw정도 나올꺼같군용... 21 포도맛계란 2023.12.30 893
80589 잡담 옛날 노트북을 한번 분리해봤는데요 12 file Adora27 2023.12.30 804
80588 퍼온글 새벽 음감(13) title: 삼성DontCut 2023.12.29 249
80587 잡담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때 후회하는 점 36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12.29 1025
80586 잡담 알리 지름 8 file title: 가난한AKG-3 2023.12.29 495
80585 잡담 올해 알리 마지막 지름 2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12.29 518
80584 잡담 소니 WF-1000XM4 아직도 무상수리 해주네요. 6 file title: AI세라 2023.12.29 671
80583 잡담 헤헤... 왔습니다 2 file 360Ghz 2023.12.29 397
80582 잡담 1년 지나기 전에 스케일링 했네요 11 title: 명사수M16 2023.12.29 530
80581 잡담 저는 얼른 퇴근해서 '2023년도 컨퍼런스 댓글 중... 블레이더영혼 2023.12.29 396
80580 퍼온글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4 file Kanyy 2023.12.29 781
80579 잡담 전원꼽으면 100배 느려지던 노트북 후기 17 file NG_GOON 2023.12.29 1271
80578 잡담 실시간 번역 애드온 조금 아쉽네요 5 file 고자되기 2023.12.29 419
80577 퍼온글 자, 1위해라 아우라.png 10 file title: 명사수AZUSA 2023.12.29 1172
80576 잡담 컴퓨터 업글 완료 후기 17 탐린 2023.12.29 657
80575 퍼온글 여기 1년동안 뭐 먹고 사나요? 4 file title: 폭8책읽는달팽 2023.12.29 762
80574 잡담 유심핀도 생각보다 비싸군요 23 로지아 2023.12.29 691
80573 퍼온글 AI 전우애 7 file 뚜찌`zXie 2023.12.29 643
80572 잡담 오늘의 스미싱 문자 수준 11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12.29 499
80571 퍼온글 올해 잘나간 연금펀드 목록이라네요 4 file 고자되기 2023.12.29 673
80570 퍼온글 태양계를 통째로 외계로 옮기겠다는 정신 나간 계... 5 file 타미타키 2023.12.29 1399
80569 잡담 울산에 왔습니다. 8 file 냐아 2023.12.29 374
80568 잡담 다행이 DEFRAA로 가진 않네요... file title: 삼성DontCut 2023.12.29 544
80567 잡담 쏜살치킨 (7900원) 후기 6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3.12.29 804
80566 장터 [가격 낮춤]사과책 등산로 file 점점퀴 2023.12.28 6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2790 Next
/ 2790

최근 코멘트 30개

AMD
더함
한미마이크로닉스
MSI 코리아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