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집에 사전으로 에어컨 설치 여부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옵션이 거실+안방 or 거실+안방+침실1+침실2 라는 두가지밖에 주어지지 않는 말도안되는 선택지였어요
3인가족이라 침실 하나는 방으로 쓰지않고 창고로 쓰는데, 창고에 에어컨을 굳이 놓을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데 건설사에서는 침실 한개만 설치하는 옵션은 없고 2군데 설치하는것과 4군데 설치하는 것의 비용 차이는 400만원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근데 하필 그때 아부지께서 주식 하락장일때 거하게 물리셔서 ㅡ.ㅡ;;
그렇게 비싼돈을 주고 에어컨을 추가설치할 수 없다고 해서 일단 빼고 입주를 한 뒤 올해는 이동식 에어컨을 써서 한해를 때우기로 했죠
그런데 이놈, 컴프레셔 돌아가는거때문에 전력을 가볍게 800W씩 퍼먹는데다 천장형에 비해 미친듯한 소음이 나는것은 둘째치고...
전용 라인으로 분리되지 않은 전력망때문에 전원을 끌 시 역기전력때문에 다른 기기에 영향이 옵니다... -_-
보통 교류를 받아서 냅다 전파정류부터 하고보는 기기는 다이오드의 존재때문에 모터류를 사용해도 역전압이 전력망쪽으로 다시 유입되는 경우는 잘 없는데
교류모터를 사용하는 기기는 60Hz 교류전기를 직접 이용해 모터를 돌려야 하기 때문인지 역전압 방지대책이 안된놈들이 꽤 있는 거 같더라구요
덕분에 이 에어컨을 끌때마다 컴퓨터가 재부팅되거나 모니터가 꺼졌다 켜지거나 하는 도박을 해야합니다... -_-;;
여러분들은 빚을 내더라도 천장형 에어컨 쓰세요...
올해 안에 어떻게든 돈벌어서 다시 달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