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농장에 들릴 일이 있어서 가려고 준비하고 나왔더니 비가 조금씩 오더라구요. 그래서 우산 챙기고 차를 몰고 가는 도중에 비가 조금씩 많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중간쯤 오니까 비랑 우박이랑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지더라구요. 그러다가 거희 2미터 앞이 안보일 정도로 내려서 비상등 켜고 서행했습니다. 그런데 거희 다 올 쯤에는 비가 서서히 그치더니 농장 도착하니 비가 온 흔적 조차 없군요..
중간 쯤에 오면서 그 많은 비와 우박과 바람 때문에 공터에 쌓아놓은 자재들이 도로변으로 어지럽게 쓰러져있어 경찰들이 와서 교통 정리를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또 나무도 쓰러진게 있어서 도로 한쪽을 막고 있어서 조금 대기 후에 통과했었습니다.
거희 2~30분 거리인데도 이렇게 날씨가 다이나믹하게 바뀌는게 여러모로 신기한 경험이네요. 우박도 처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