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소개해드린 프리파라의 정신적 전작으로 '프리티리듬 시리즈' 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애니화된 오로라드림이 애니멕스를 통해 소개된 이후 디어마이퓨처(국내명 꿈의 보석 프리즘스톤), 레인보우 라이브(국내명 꿈의 라이브 프리즘스톤)가 동우A&E와의 합작이기에 '그리스로마신화 올림퍼스 가디언' 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SBS를 통해 방영이 되면서 국내에 꽤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었습니다. 물론 마트 요소요소에 들어간 게임기 역시 이런 히트의 기반이 되었다 할 수 있을 겁니다.
프리즘 쇼라는 공연 요소가 메인이 되는 애니 작품인만큼 그 속에 들어가는 노래들이 대단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그 중에서 게임기에서 가장 많이 들렸던 노래를 들어보면...
한글판에서 엔딩으로 나왔던 'gift' 입니다. 이 곡이 왜 특별한가 하면... 자신을 '프리즘 월드에서 프리즘의 반짝임을 전하러 온 사자' 라 했던 기억을 잃어버린 소녀 린네의 솔로 곡이기 때문, 그리고 한글판으로 이 노래를 부른 게 지금 프리파라에서 마나카 라아라 역을 하는 김현지라는 겁니다. 일판을 먼저 들어본 분들은 다들 초월번안이라 합니다. 마치 예전의 '갓용신' 처럼 말입니다.
gift (MYSONG by Rinne)
작사 미에노 히토미
작곡 사이토 츠네요시
번안작사 정다형
노래 사쿠라 아야네(JPN) / 김현지(KOR)
Over the world Hello Baby Future
마음 속에 그 곳 벨이 울리면
아름다운 날들 서로의 손 잡고
프리즘 무지개 일곱 빛 꿈
눈물 뿐인 이별 이젠 안녕
누구나가 소중히 지닌 그것
자기 자신만이 알고 있는 Address
언젠가 다다를 일곱 빛깔 My Gift
길 잃은 그대에 이정표를
슬픈 그대에게 우산을
고독한 그대에 따뜻함을
미소짓는 그대 반짝여라
반복된 매일의 만남 속에
시작된 우리의 이야기들
언젠가 이 모든 풍경들을
다 써내려가리
만개하는 세계 웃는 거야
이제 막 태어난 작은 미래들
어제를 오늘을 내일을 향해서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지
피어날 그대 모습 그대로
하루하루 꿈결같은 날들
양팔 벌려 이제 끌어안는 거야
언젠가 다다를 일곱 빛깔 My Gift
그냥 애니 엔딩영상 뿐이라면 감흥이 쉽게는 안 오실 수 있겠습니다만 이 곡의 진정한 감동은 바로 마지막 화에서, 린네가 레인보우 게이트를 넘어 프리즘 월드로 돌아가는 장면에 있습니다. 흥미가 있다면 영상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만 권장은 하지 않습니다. 애니 한 작품의 결말이니까요.
한 말씀만 드리면, 그 영상 본 뒤로 첫 소절부터 찡해오는터라 도저히 이 노래를 끝까지 부를 수가 없어지더랍니다.
마칩니다.
그리고 프리파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