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서 키보드를 치는 일을 하면서, 옆에 항상 뭔가를 틀어놓습니다.
처음에는 음악을 틀어놓다가, 나중에는 TV를 틀어놓다가, TV를 해지한 후에는 트위치 게임방송(배틀그라운드하고 롤 정도지만) 같은 걸 틀어뒀는데, 요새는 그게 재미가 없네요.
중간중간에 일본 TV로 새봤는데, 재밌는 건 엄청 재밌고 재미 없는 건 엄청 재미 없는데다, 그 패턴을 짐작하지 못해서 갈수록 손이 안 가더근요. 한국 종편보다 북한과 김정은을 더 사랑하고, 축구 야구도 원래 관심 없는데 스모를 하고 있으면 바로 돌려버리게 되니..
롤도 일퀘해서 상자 까는 재미밖에 없고, 배틀그라운드는 요새 흥미가 뚝 떨어졌어요. 딱히 이유가 없는데 그냥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안 드네요. 제가 이 정도니 전문 스트리머들이나 프로게이머는 얼마나 게임하기 싫을까..
지금은 kbs 재방송에서 인간극장 다큐멘터리3일 한국인의밥상 언제하나 이러고 있는게, 완전 독거노인이 따로 없구만요.
음악을 듣재도 새로운 걸 찾아 듣기가 귀찮으니(여기에 대한 연구 결과도 있던데) 맨날 듣던 것만 듣고요.
이렇게 된 이상 라디오로 전향해야 하나 고민중. 이런걸 틀어두는 게 썩 좋은 습관같지는 않지만요.
한번 그렇게 똥겜맛을 진하게 보고 오니
하던게임을 거의 2년가까이 하는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