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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14 키노시타 코타 블로그

( https://blog.goo.ne.jp/nagaikenji20070927/e/ac021187a4b00c30e0471e2d24bb3098 )
"벨라루스의 친척들은 갑상선질환이나 암으로 사망했다. 최소한 도쿄에서 북쪽으로는 가지마라"고 미국에서 전해온 소식

 

해외에 거주하는 일본인 중에 우려하는 사람들은 그 우려가 일본 내에 전해지지 않는다는 고민을 갖고 있다.

그런 사람들 중에, 지난번에 미국인 남편이 도쿄로 부임할 뻔했다던 일본인 여성으로부터, "무서운 얘기"를 들었다.

◇◇◇◇◇◇◇◇◇

남편한테 무서운 얘기를 들어서, 메일합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리얼한 사람의 소리는 다르다는 실감이 들어서.

남편은 지금 중심가 공공기관 빌딩에 근무하는데, 어제 점심시간에
엘리베이터에서 억양이 특이한 사람을 만났는데, 어느나라인지 모르겠어서
얘기중에 어디출신인지 물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러시아라고 하더랍니다. (미국에서는 유럽역사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귀찮으니까 러시아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벨라루스가 전에 백러시아였고,
벨라루스 공화국이 된 것이 90년대 초라서, 아는 미국인이 적은 것 같습니다.)

남편은, 러시아에 4번 간 적 있다면서, 얘기를 많이 하게됐다고 합니다.
그는, "처음이다, 러시아에 가본 사람 만난게. 미국에서는 그다지 러시아에
가는 사람이 없는 듯 하다, 특히 자기 출신지는.."이라길래
그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벨라루스라고.

남편이 아아, 내 아내가 종종 벨라루스의 이야기를 한다고 했더니,
엣? 부인이 러시아인이냐고 묻고, 아니다, 일본인인데, 항상 체르노빌 문헌이나 자료를 읽고 있다고 했답니다.

아아, 체르노빌.. 그러면서 그의 아버지가 엔지니어로, 사고 당시 체르노빌에 근무했었다며,

후쿠시마 때문에 힘들겠다고 금방 알아차리더니, 그의 얘기를 해줬답니다.

그의 아버지는 엔지니어로, 체르노빌의 사고 때, 마침 출장으로 모스크바에 
있었답니다. 폭발 직후에 모스크바의 아버지가 벨라루스의 어미니한테 전화해서, 
이사할 생각도 필요없고, 무조건 가방에 최대한 필요한 것을 챙겨서
지금 당장 모스크바로 오라!고 했답니다.

그러나 정부가 괜찮다고 하는데다가, 어머니의 친척과 가족도 벨라루스에 있어서,
어머니는 아버지 말을 듣지 않았고, 그는 어려서, 어머니와 함께 있을 수밖에 없어서, 
그 당시에 체르노빌에 머물렀고. 그리고 두달뒤에 간신히 아버지가 어머니를 
설득해서 가족이 모스크바로 이사했답니다.

이하, 그의 말
"그러나 그 두 달 때문에 지금까지 쭉, 그리고 앞으로도 나는 매달 갑상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벨라루스에 있던 친척들은 모두 갑상선과 암으로 죽었다. 전멸이다.
그래도 나는 다행인 편이다. 아버지가 최고급 엔지니어였기 때문에 
직업을 벨라루스에서 모스크바로 옮기도록 허용됐다. 
가족이 벨라루스를 떠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결과 지금 살아있다."

내가 그 사람, 자녀는 있냐고 물었더니, 남편이, 서너살 딸의 사진을 보여주더라고.
그 애는 건강의 문제가 없냐고 물었더니, 남편도 궁금해서 살짝 물었는데, 그의 말이,
"아직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앞일은 알 수 없다."고.

서로 부인의 이야기를 하다가, 그는 밝은 성격인듯,
"나는 미국에 와서 아틀란타 출신 여자와 결혼했다. 유대계라네.
그러나 만약 고교시절 동창이나, 같은 벨라루스 출신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자녀는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정상인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고 말하더랍니다.

그리고 남편이 실은 도쿄에 근무할 뻔했다고 하니까,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절대로 가지마라. 내가 볼때 최소한 도쿄에서 북쪽으로는 안된다.
체르노빌의 전례가 있는데, 일본정부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처음엔 괜찮다고 하고. 그뒤에 갑상선암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다른 암도 질병도 늘어서, 여기저기서 속수무책이 될 정도로 심각해져서,
그 후 체르노빌 건으로 정부가 움직인 것이다. 
앞으로 일본에선 3~4년이면 많은 사람이 갑상선 질환과 암이 된다. 
정부가 하는 말을 듣다간 죽는다. 살아남은 것은 자기처럼 스스로 방어한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절대로 가면 안된다."

그 사람은 보통으로 얘기하듯이 이런 얘기를 했겠지요. 그래서 남편도
보통으로 내게 얘기했습니다. 그래도 나는 무서웠습니다.

일반적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사람의 인생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지요.
가지마라! 라고는 말하지 않겠지요. 더군다나 개인주의 나라인데.
하지만 눈앞에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사람이 있거나, 빌딩의 난간에 걸터앉은
사람이 있다면,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일단 뛰어내리지 않게 행동하겠지요.
아마도 체르노빌을 아는 사람이 볼때, 도쿄에 간다는 것은 그런 수준의
얘기일 것 같습니다.
(이하 생략)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후쿠시마에 사는 18세 이하 아동들을 대상으로 갑상선암 검사가 실시됐습니다.

지난해 말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116명이 갑상선암 확진 판정을, 50명이 갑상선암 의심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51명은 2년 전 시행된 첫 번째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던 아동들입니다.

일본 평균치보다 최고 50배나 높은 수치가 나왔지만 일본 국립암센터는 자각 증상이 없는 아동들까지 모두 검사했기 때문에 발병률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http://www.ytn.co.kr/_ln/0104_201603072206529203 ]

 

?????



  • ?
    yamsengyi 2018.06.30 08:48
    소련은 당시 사람을 모 게임마냥 갈아넣는 자원으로밖에 인식안했다는걸 생각하면
    일본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 profile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8.06.30 09:16
    오히려 사태 발생 이후 대처는 소련이 일본보다 나았다고 하죠…

    '태워서 응원하자' 때문에 큐슈 말고는 '안전하다'의 안자도 꺼낼 수 없다고 하더군요.
  • profile
    그게말입니다      맛집치프..... 2018.06.30 10:06
    최소한 소련은 '먹어서 응원하자' 같은 병크는 저지르지 않았죠
  • profile
    OrakiO 2018.06.30 13:14
    클xx 모 분이 일본이 그리도 안전하다고 옹호하는 유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 profile
    이루파 2018.06.30 13:29
    다른 이야기이기는 한데.. 파란동네에서 일본에 거주하는 분이 한국의 라돈문제에
    대해 계속 언급을 했었죠.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친소리라며 비난했는데.... 지금 라돈 매트리스며
    라돈 건축재로 사회이슈가 나온 걸 보면....
    뭐가 되었던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재앙인 건 같다는 거지요.
    경제재앙이 되었든 방사능 재앙이 되었든..
  • profile
    이루파 2018.06.30 13:25
    도쿄전력이 가장 큰 원흉이지요.
    그 때 당시 원전이 아깝다느니 이런 미친생각 안하고 곧바로
    폐로조치를 했으면 지금처럼 일이 커지지는 않았을테죠.
    그러고보니 책임자 중 하나가 외국으로 이민갔다던데.. 뻔뻔하게
    잘 사는지는 모르겠군요. 최소 사형감인데....
  • profile
    Lynen      벗어날 수 없는 병의 굴레 2018.06.30 14:03
    내부피폭이 심하니 제 생각엔 도쿄 올림픽 이전에 사달이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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