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구석에 틀어박혀있던 20년도 넘은 VHS 테이프 (부모님 결혼식 영상) 하고 제 어릴적 모습이 담겨있던 율동회 영상 테이프를
테이프가 더 낡아서 읽기가 안되는 지경까지 가기전에 재빨리 VCR 데크를 중고로 사서 컴퓨터로 백업을 했습니다.
왼쪽에 249 기가씩이나 되는게 원본 파일 (MagicYUV + 2CH PCM) 이고 오른쪽에 5.7GB 가량 되는게 H.264로 인코딩 한건데(AVC High@L4, 2CH AAC 320Kbps)
H.264 비트레이트를 넉넉히 줬는데도 무손실인 Magic YUV 대비 눈으로 보이는 차이점이 아예 없다는것에 깜짝 놀랐네요.
H.265 는 얼마나 더 좋을지 궁금해 졌는데.. 아쉽게도 집에 H.265 하드웨어 가속이 되는 장비가 한대도 없어서 H.264 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
그나저나 VHS 테이프를 백업하면서 새삼 느낀게 기록매체 발전이 엄청나다는것 하나네요.
분명히 어렸을때는 이걸로 아동용 애니메이션도 보고 TV에 나왔던 애니들 녹화해서 보기도 하고 많이 했던것 같은데
지금 이 화질을 보니.. 음.. 색감이 장난아니게 칙칙하네요 (...)
거기에 아무리 인터레이스 주사방식의 특징이라고는 하지만 영상이 나오면 가로선 기준으로 화면이 좌/우로 조금씩 찢어지는게 의외로 심합니다.
거기에 데크 구동소음이 -_-;;;; 헤드드럼 돌아가는 소리가 의외로 크다는걸 이제 깨달았네요.
처음엔 모터 달린건 사는건 아니라는 S사 데크라서 소리가 큰건가 싶어서 아버지께 물어봤다가
"드럼 돌아가는 특유의 소음말고는 조용한 편인데?" 라고 하실 정도였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