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약간 학교에 보이, 걸스카웃 단장이었던 사람이 담임이었는데
여교사면서 군대식 재식이랑 오 열 가르친 여전사 스타일 여교사였습니다.
그 사람이 엄청 거칠어서 나이도 별로 안된 사람이 애들은 무지하게 팼는데
아직도 그 사람이 한 말중에 일부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1.안경 낀 사람은 시력이 나빠서 끼는거니 그것도 일종의 장애다
자기도 안경끼면서 이런 말을 합디다
저야 물론 사시가 있고 렌즈나 안경이 없으면 15센치이상되는 거리는 거의 분별을 못하고
어릴때 사시가 심하게 있어서 저는 장애가 있는거는 맞습니다만
안경을 꼈다고 눈이 안좋으니 장애다는거는 납득이 안가서요.
2.너는 공부를 못하고 숙제를 안했으니 학교 마치고도 남아서 오늘 배운거 단원 문제풀이 하고가라.
너는 기초부진아다.
제가 학업에, 특히 수학에 부진한거는 맞지만
영어는 초등학생부터 중2까지 100점일때가 허다하고 수학만 20점대였습니다.
성에 안차는지 방과후에 남겨두고 그런 말을 하던데...
그냥 그정도면 그 과목에 소질이 없는거지 기초부진아는 너무 심한말이 아닐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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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저 선생 아직도 교사 하고있을지 모르겠네요.
확실히 초중고 공부 특히 수학은 소질의 문제라기보단 노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그 노력을 할 필요성을 느끼냐 못느끼냐의 차이죠. 어려운 문제를 공부 잘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면 금방 어떻게 푸는지 알려줬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하냐고 물어보면 항상 돌아온 대답은 자기는 이미 풀어봤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