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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8.04.08 17:16

의사, 간호사에 관한 고찰

친척, 가족중에 유난히 많은 직업입니다...

법조인은 단 한명도 없지만 

 

아무튼 가족 행사때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하게되는데 

그동안에 그냥 환자로써만 보던거랑 다른 시점의 얘기를 할까합니다. 

 

의사 

의사는 뭐 일단 전공이 무슨 과목인지 무관하게 

다 잘나가더라구요 제 주변에는 

뭐 억대 연봉도 받겠다 자녀까지 그 돈으로 엄청 쏟아부어 영재급 교육을 받아서 

받는 상의 스케일도 다르더군요 뭐 장관급, 도지사급? 

 

다만 그 자리까지 오려면 진짜 미치게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하죠

 

극으로 따지면 의사는 주연쯤 되려나?

근데 뒤가 아닌 옆에는 한 사람이 더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잊혀진거일지도 모르는 사람 

 

바로 간호사입니다.

 

제 생각에는 간호사도 이미 상당한 고급인력이고 

사회적으로 하대를 받을 이유도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과정에서는 4년을 배우고 실습도 오랜 기간동안 하고

합격률도 높지만 엄연히 국가 시험을 쳐야 간호 자격이 생기죠

 

왜 이런 얘기를 하는고 하니....

 

이때까지 연출된 드라마에서도, 다큐멘터리에서도

의사가 조명받지 간호사가 조명받고 메인이 되는 일은 거의 못봐서도 있고

하는 일에 비해 인식은 너무 안좋다는게 그 이유네요

 

한마디로 조연급으로 중요한 사람이지만 남이 보는 실상은 엑스트라 정도?

 

가족중에 정신과에 근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신과라도 사람 생사가 왔다갔다하고 절대 쉬운 과목은 아니죠

얼마전에도 얘기를 좀 나눠봤는데

 

그냥 욕하고 멱살잡히고 살해 협박정도는 정말 일상 다반사고

뜨거운 커피를 얼굴에 부으려고 하거나 흉기로 쓸만한거는 다 집어 위협하는 등

정신병원 병동 환자들한테 엄청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디에 호소할곳도 없고

일단 정신병은 다르다고 보는 범주에도 벗어나 이상이 있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은 이제 말로나 어느정도 약물로도 치료를 해도 말이 안통하는,

자기가 병에 걸렸음에도 자기는 정상인이라는 생각이라 말도 하나도 안통하는지라

어쩔수없네라고 인내할수밖에 없다네요

 

저 말을 듣고 진짜 마음이 찢어질듯 했습니다...

특히 남자 간호사는 간호사가 심각한 여초 직업이라

환자들이 성희롱, 성추행 사실을 억지로 만들어내서 망상하는것도 적지않다고 하구요

 

그리고 굳이 정신병 환자가 아니라도 일반인들의 인식도 문제가 있었네요

 

바로 간호사는 의사들의 보조 역할밖에 못한다는거

 

간호사도 엄연히 자격이 있는 사람이고 사람이 사람을 치료하는 일은 아무도 쉽게 못하는 일인데

간호사가 환자한테 가서 설명을 하면

"니까짓게 말해서 될게 아니고, 의사 불러와!"

이러면서 무시+말도 안통한답니다.

 

근데 저렇게 간호사들을 무시하는 놈들의 수준은 또 사회 전체적으로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구요

 

다친 사람이 이성을 잃는건 당연한거겠지만은 거의 죄송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달다못해 입이 닳을정도로 해도 죽어라고 안듣는 사람도 많고...

 

그냥 모든 사람들이 이거만은 알아줬으면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수술실은 진짜 전쟁터라는 점?

사람 고치는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

자기가 스스로 치료할거 아니면 가만히 병원에 있는 동안이라도 잘 따라줬으면 좋겠다

이정도입니다.

 

수술실은 드라마에서보다 훨~~~~씬 더 극적이고 급박한지라

진짜 실수는 무슨, 오차도 없어야되는 일이고

진짜 누구라고 욕하고 신경이 곤두선다네요

드라마에서 처럼 농담따먹기하고 그러는거 보면 진짜;;;

 

영화에도 주연만 있는 영화는 없듯이 한 사람이 목숨 구하는 수술을 받는데에도 의사만 있는게 아니라

의사 간호사 같이 한 사람을 살리는데

인식은 그거에 못미쳐서 너무 아쉽습니다

 

다 직업이고 책임감 사명감을 갖고 하는 일이고

굳이 누구 살리는게 목적이 아니고 생명 연장하는

마지막까지 최대한 초라하게 안가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열심히 치료한 환자가 나한테 함부로 하면 무슨 기분일지;;

 

정말 슬프고 뭐라고 말해야될지 모르게 억울합니다

 

같은 사람으로써 초라하게 임종하는 사람보면 기분 좋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텐데

그냥 좀 의사든 간호사든 믿고 따라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직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지랖넓게 주절주절 써봤네요

 

지금도 의사랑 간호사는 밥까지 거르고

특히 나이트 근무인 간호사 가족은 하루에 한끼 제대로 된 식사 먹는게 많이 먹는거일 정도로

근무 시간도 빽빽하고 시간도 없이 바쁘고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 profile
    아라 2018.04.08 17:30
    어머니 수술받고 나서 안쪽이 괴사하는데도 엄살이라면서 계속 참으라던 대학병원 의사 생각에 또 화가나네요.
    결국 후유증이 좀 남아 예전같지 않으십니다.

    아플때 의사 잘 만나는거 그게 복이더라구요.
  • ?
    프레스핫 2018.04.08 17:32
    의사가 그런 태도를 보이나요? 이거 무슨 군대 군의관도 안그러는 말을;;;
  • profile
    아라 2018.04.08 17:33
    세상에 이상한 의사 참 많아요.
  • profile
    OrakiO 2018.04.08 17:38
    의사도 사람입니다.
    쓰레기 같은 의사 많습니다.

    왜 없겠습니까.


    아 그리고 의사라고 다 잘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집안이 여유가 없는
    소위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는 의사도 힘듭니다.

    또 의사집안에서 의사가 나오는 경우는
    병원을 물려 받기도 하고 인맥이 있어서 좀 더 수월한데,
    홀로 의사 1대 특히 지금 시대는 자리잡기가 쉽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출로 개업했지만 망해서 페이닥질로 빡세게
    (뭐 그래도 월급쟁이보단 낫지만) 구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폐업률도 확실히 과거보다 올라갔습니다.
    새로 개업하는 사람들이 자리잡기 어렵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마 프레스핫님 친척 의사들이 다 잘나가는 것은
    서로의 인맥 형성도 한몫할겁니다.
    근근히 의사질 하는 의사도 없지 않습니다.
    단, 그 근근히라는 수준 자체가 일반인 생각보다는 높긴 합니다만.
  • profile
    OrakiO 2018.04.08 17:48
    의사마다 실력차도 엄연히 존재 합니다.

    학교 다닐때에 "이런 새끼가 의사질도 해?!" 라는 생각이 드는 놈들도 있으니까요.
    또 인성 쓰레기인 놈들도 적잖았고.

    이런건 환자가 처음부터 알 수가 없습니다.


    과거 부모님이 무릎 아래가 갑자기 힘이 빠져서 주저 앉은 적이 있습니다만,
    이걸 관절염이라고 물리치료나 하고 가라는 병신 의사도 있었습니다.

    환자가 50대 이상의 고령일 경우 이런 증상은
    뇌출혈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건 사실 의사만 아는 것이 아닌 기본 상식축입니다.

    난리를 쳐서 신경외과 내원, MRI 촬영을 하니 아니나 다를까 경미한 뇌출혈.
    의사도 다행이라고 하더군요.
    역시 병신 의사 사례를 이야기하니 웃기만 하더랍니다.

    더러운 동종 업계 감싸기...
  • profile
    부녀자 2018.04.08 17:49
    제가 다니는 정신과 개인병원은 의사가 한 명인데 간호사가 4명이더라구요. 그래서 간호사들이 일에 여유도 있고 실수도 안하고 근무시간에 웃으면 잡담도 하던데...
    반면에, 대학병원의 의사 간호사들은 너무나도 바쁘고 잠도 적게 자고, 의사 간호사들의 스트레스를 풀만한 시스템이 하나도 갖추어지지 않고 있어요. 그런 상태로 근무하게 되면 실수도 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풀 상대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자신보다 늦게 들어온 동료를 갈구면서 스트레스를 풀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 profile
    OrakiO 2018.04.08 17:49
    태움 의 원인 중 하나이긴 합니다만,
    태움을 모두 설명하기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profile
    부녀자 2018.04.08 17:52
    이 영상에서 태움에 관한 설명을 들은 적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E5JGbwxdwiE&t=2237s
  • profile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18.04.08 18:17
    군대로 오시면 어-메이징한 의사들 넘쳐납니다. 밖에 나가면 바로 의사면허 짤릴... 헤프닝까진 말하기가 힘드네요.
  • profile
    TundraMC      자타공인 암드사랑/GET AMD, GET MAD. Dam/컴푸어 카푸어 그냥푸어/니얼굴사... 2018.04.08 19:09
    그거야 치대 아재들이 군의관으로 입대해서 약팔아서...
  • profile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18.04.08 19:19
    그정도 수준이 아닙니다. 2년동안 사고가 두번 있었는데... 흠흠...
  • profile
    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8.04.08 18:51
    인력이 부족해서 의사든 간호사든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 profile
    TundraMC      자타공인 암드사랑/GET AMD, GET MAD. Dam/컴푸어 카푸어 그냥푸어/니얼굴사... 2018.04.08 19:12
    뭐 확실한건 의사들이 누구 진료할때 자기랑 관련되어있으면 신경을 많이 써준다는거죠.
    이번에 할머니 입원하셨을때 아빠가 모의사 및 그 소속 연구팀 통으로 박살낼뻔한거 그냥 안박살냈더니 고맙다고 엄청 편의를 봐주시던...
  • profile
    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18.04.08 20:22
    둘다 전문직인데 간호사는 그 노고에 비해 대우가 좀 찬밥이긴 해 보입니다.
  • ?
    MUSCLE 2018.04.08 21:35
    간호사 물리치료사.. 이런이야기가있죠 취업은잘되는데 그게전부라고... ;; 솔직히 이두직업이 거진병원에서 하는 일들

    이 다수를 차지한다해도 여전히 하는일대비 대우나 여건이 여전히 찬밥이죠..ㅠ

    의사도 복불복입니다.. 어짜피 사람입니다.. 분명 개인능력차이는 존재하는거죠... 그래서 왠만하면 나름 사람들 많이

    찾아간다는 의사먼저 찾게되더라구요... ;;;; 정말 입에도담을수없는 의사들 많이봣습니다.. 그반대로 열심히 하시는

    의사분들도있지만... 의사들도 복불복이죠... 기계가 아닌사람이니요...
  • profile
    쿤달리니 2018.04.09 09:53
    복장으로 엄청 차별받기도 하지요. 부모님이 좀 없어보이게 입고다니시는 편인데 대우가 좀 그렇습니다. 치료좀 받으면 돈 못낼사람인것처럼 굴고. 제 생각에는 의사분들은 몇몇 분야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는 영리한 사람보다 영악한 사람이 많은게 아닐까. 병원장의 영향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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