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의 신작인 '콜 오브 듀티 : WW2' 가 PC 문제에 휘말린 모양입니다. 여기서의 PC는 Personal Computer 가 아니라 Political Correctness 으로 '정치적 올바름' 인데요, 2차 세계대전에서는 흑인 병사는 혼성 배치되지 않고 흑인만 있는 부대에 배치될 정도로 철저히 분리되었고, 여군은 소련 아니면 전투병에 투입한 사례가 없는데 무려 '흑인 여성'을, 그것도 공수부대에 투입했단 설정으로 나와서 지금 때아닌 난리가 났습니다.
사실 고증상으로는 흑인 여성이 공수부대에 투입됐단 설정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설정이지만, 제작사에서 정치적 올바름 문제 때문인지 무리하게 고증을 어겨가면서 넣은 모양입니다. 예전부터 게임에서의 정치적 올바름 관련으로 좀 시끄러웠기도 했구요. 다만 제작사가 전에 고증에 맞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말도 한 적이 있어서 이것대로라면 고증은 쓰레기통에 버리는 거라서(...)
하여튼 '게임인데 뭐 어떠냐. 백인 남성만 나오는 건 올바르지 않다' VS '그때 공수부대에 흑인 여성 병사가 나오는 건 고증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거다' 로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게임상 비중이 낮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멀티플레이 영상을 보면 여자 목소리가 거의 1/3 넘게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서 이것대로 또 문제군요.
배틀필드1 에서도 전선에 몇 있지도 않았던 흑인 병사가 나오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여군은 나온 적이 없어서 그냥저냥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여군이 떡하니 나와버려서... 하여튼 요즘 정치적 올바름 문제로 창작물에서 보기에 이상한 것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그냥 고증이나 흐름에 맞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