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singpost.com/covid-19-updates/message-from-singapore-postmaster-general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시킨 물건 중 일부가 싱가포르 포스트로 할당되었는데, 중국에선 잘 움직이더니 싱가포르로 들어가고 감감 무소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인을 찾아보니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었네요. 아래 내용은 싱가포르 포스트 CEO가 전하는 메시지를 번역한 것입니다.
모든 고객들에게, 저는 COVID-19의 위기 속에서 사원들과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배달 서비스에 대한 약속을 보장하고자 합니다.
일부 배송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에서 온 편지와 소포를 기다리는 고객분들의 경우, 최대 몇 주간 지연될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국경을 통제하고 있고, 항공사들은 이에 맞춰 항공편과 운송물량을 엄청나게 축소했습니다. 우리는 이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자국민들의 국제 여행을 제한했습니다. 싱가포르 우체국에는 매일 말레이시아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인력 측면에서 어느정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직원들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했으나, 일부 노동자들은 말레이시아에 머무르는 것을 택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COVID-19의 사회 확산 수준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우체국의 최전선 팀원(배달원)들 다수가 보건 당국에 의해 격리되었습니다. 또한 일부 직원들은 예방을 위해 자발적 휴직을 시작했습니다.
위 두가지 요소가 현재 싱가포르 우체국이 직면한 인력 부족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고, 결과적으로 싱가포르 국내 배송도 약간씩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 우편 서비스 지연
국제 여행에 대한 엄격한 국경 통제 및 제한으로 인해 항공사들은 국제선 빈도를 대폭 줄였고, 싱가포르에서 국외 국제공항까지의 항공화물 용량 및 빈도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 배송품들을 보내고 받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많은 고객들이 우리에게 소중한 물품들을 맡겼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사는 항공사 및 우편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최대한 빠르게 배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하네요. 내용이 더 있긴 한데 그건 싱가포르 국내 배송방법 관련 이야기라서 잘라냈습니다.
위에서 말한 숙박시설은 아마 싱가포르 이주노동자가 거주하는 대형기숙사 S11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S11에 대한 기사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ingapore-biggest-coronavirus-clusters-dormitories_kr_5e9fab75c5b6a486d0811330
대략 20~30만명 가량의 노동자가 한방당 12~20명씩 거주하고 있으니 장난이 아니겠죠. 실제로 싱가포르 확진자의 75%정도가 이와 같은 도미토리 단지에 몰려있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숙박시설을 제공해준다고 해도 말레이시아인들이 거절하고 안올만 합니다.
즉, 싱가포르 포스트 택배는 빠르면 6월, 늦으면 7월쯤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