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잡담

2019.10.21 19:18

골때리는 일본 금융전산 시스템의 현재를 보면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RuBisCO https://gigglehd.com/gg/5877690

조회 수 1144 댓글 20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1994040900361

이랬던 시절도 있습니다.

한국이 90년대 후반-00년대 초에야 간신히 구축한 전국 금융업무 전산화가 80년대에 이미 완료되었습니다.

저 당시에 겨우 은행 지점에 사무용 컴퓨터 들여놓고서 전산화라고 자축하던 시절에 이미 틀이 다 잡혀있었던것.

기술적 한계로 인해서 실시간 처리가 힘들고 기껏해야 정해진 인터벌로 배치처리 하는 원시적인 수준이라

유연하고 긴밀하고 신속하기까지한 근래의 금융전산화에 비해서는 한참 모자랍니다만 80년대에 구축된겁니다.

XT, MSX 따위가 현역이던 시절이란 말이지요.

이미 80년대 중반에 적어도 베이스가 되는 총체적인 금융전산시스템의 구축이 완료가 되어있었던겁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일본이 보여주는 그 아날로그 골통[...]스러운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죠.

저 이후로 일본 금융전산화의 진보가 사실상 멈춰버리면서 요즘 우리가 보는 그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겁니다.

삭제 요청

목록 스크랩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Comments '20'

knock 어-흥! 장난이야! 2019.10.21 19:21

일본티비엔 신용카드결재가 "가능"하다고 광고 나오던대 약간 색다른느낌의 충격이였습니다
이루파 2019.10.21 19:21

통신이나 IT 기술개발은 일본이 먼저 시작했다고 하지요.
다만 갈라파고스 성향+아날로그 문화 지속으로
발전이 뒤쳐지게 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소망노인복지센터 2019.10.21 19:23

한국에 70~80년대에 적금 금리 30프로가 실화인가요?
판사 BLACK COW IN YOUR AREA 2019.10.21 19:28

그럴 때 있었죠. 2000년대에도 한참 우크라이나 시끌할때도 러시아 국채 금리가 10% 뚫었던 걸로 가물가물하게 기억합니다.
?
통신왕네트워킹 2019.10.21 23:25

물가상승률도 저세상일때라 (..)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10.21 19:32

당시로서는 괜찮은 시스템을 일찍 구축했더니
이후 기술의 발전에 사양이 확확 뜀
+ 이미 익숙해지고 잘 돌아가는 시스템 바꿀 필요를 못느낌
+ 쓸데없이 견고하게 구축된 시스템이라 업그레이드 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천문학적
등등
?
고슴도치 2019.10.21 19:35

저 나라가 그래서 요즘도 COBOL이 잘먹히는거군요?
쮸쀼쮸쀼 2019.10.21 22:53

사실 한국에도 뒤져보면 코볼 유지보수하는 곳이 아직 남아 있을 겁니다. 미국에도 살아남아 있고요. 금융 쪽은 그래요. 근데 저 동네는 굳이 금융이 아니더라도 비주얼 스튜디오 6.0을 아직도 신규 프로젝트에 관성적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동네라…
?
Minny Main System : Microsoft Surface Go (Model 1824) Intel® Pentium® Proces... 2019.10.22 11:39

그 코볼, 알피지 유지보수하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그리고 비쥬얼 스튜디오 6.0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사용하는 것도 바로 저구요... ㅠㅠ 살려주세요...

사실 고수준 유지보수를 담당하진 않지만, 그래도 24 * 80 칼럼의 화면에서 자릿수 맞춰가며 짜진 프로그램을 유지보수 하려면 진짜 코드 해석 자체가 어려워요...
쮸쀼쮸쀼 2019.10.22 11:50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레거시 시스템 유지보수에 고생 많으십니다. RPG는 별로 들어보지 못한 언어인데, 쓸만한가요?
?
포인트 팡팡! 2019.10.22 11:50

쮸쀼쮸쀼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수정 삭제
?
Minny Main System : Microsoft Surface Go (Model 1824) Intel® Pentium® Proces... 2019.10.22 12:04

원래 목적이 리포트 작성용이다보니 스크립트쪽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레가시 라이브러리(DB)를 핸들링하기가 쉬우니 , 보통은 코볼에서 화면 파일을 불러와 보여주고, 명령에 맞게 파일(DB Table)을 불러와서, 그걸 그대로 RPG에 던져주면, RPG에서 이걸 오픈하고 레코드(Row) 단위로 가져와서 열심히 IFxx 써가면서 목적에 맞게 처리한 후 종료 결과를 코볼에 다시 리턴하던지 스풀파일을 생성하던지 하고...

담당하는 시스템마다 처리 방식은 다르지만, 제가 담당중인 쪽은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돌아가네요.. 뭐 다른 시스템은 코볼로만 돌아가던지, 아니면 RPG로만 구성되어서 직접 화면 호출, 파일 호출 하던지... 방법은 다양한데,,

일단 코볼 RPG의 문제는 24*80 칼럼에서 그 긴 코드를 써야 하는게 문제입니다. 한 화면에 보이는 코드 양이 진짜 작아서 해깔립니다. 더군다나 GO TO 도 많이 쓰고, 서브루틴 쓰고 돌아오고 하다보면... ㅠㅠ
쮸쀼쮸쀼 2019.10.22 12:32

성능은 잘 나오나 궁금하네요. 지금 DB 쿼리할 때의 성능에 대한 개론을 듣는 중이라…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11.12 16:27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일본 유수의 산업용 모터 생산 회사가 제어 펌웨어를 아직도 VB로 만든다는군요(…)
덕분에 인풋 타임랙을 40ms 미만으로 절대 줄일 수가 없다나 뭐라나
쮸쀼쮸쀼 2019.11.12 22:59

흠좀무… 모터 제어하는 데에 윈도우 시스템이 들어가는 것도 모자라서 인풋 렉이 그렇게나 걸려요? 제가 자바로 짜도 그것보다 훨씬 빠르게 돌릴 자신 있을 정도인데요.

제가 자바에 스프링으로 만들어진 멀티스레드 기반 웹서버에 현재 시각을 간단히 동기화하려는 목적으로 API를 추가한 적이 있어요. HTTP를 통해 현재 시각을 초 단위로 출력해주면 되는 간단한 물건이었지만, 그래도 출력까지의 렉이 신경쓰여서 어느 정도인지 직접 측정해봤거든요? 제 개발용 맥북 기준으로 서버에서 HTTP 입력을 받아 요청을 처리하기까지 대략 3~5 ms가 걸리고, 웹 브라우저에서 요청을 보냈다가 도로 결과를 수신받기까지의 시간도 localhost 측정 기준으로 보통 15~20 ms를 채 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거 HTTP에 멀티스레드 기반 구현이라 절대 가벼운 게 아니고 오히려 무거운 편이에요. 그런데도 총 응답 시간이 20 ms를 넘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모터 제어용 시스템의 렉이 40 ms를 넘긴다는 건 대체…
칼토로스 2019.10.21 19:49

수시로 전산 업그레이드하는 우리나라는 경영자들 생각이 그래도 유연한 거군요
?
중고나라VIP (5600x / RX6600XT) 원래 암드는 감성과 의리로 쓰는겁니다. 2019.10.21 20:07

우리나라는 어떻게보면 빨리빨리 문화가 발전에 한몫 했다고 봅니다.
물론 장단점은 확실히 있지만 말이죠.
quadro_dcc 2019.10.21 21:16

에... 뭐 그 동네는 아직도 상아인감 만든다고 난리니까요.
?
미주 2019.10.21 21:42

버블 전까지는 이것저것 도전도 많이 해보고 시스템을 깔았지만
그뒤로 계속 정체되온곳이 일본이죠
아란제비아 2019.10.21 23:26

우리나라가 보안프로그램으로 욕할때 저긴 보안프로그램조차 없..군..요...?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벤트	[23일] 마이크로닉스 MA-600T 쿨러를 드립니다 14	낄낄	2024.04.17	520
80451	잡담	이제 120hz도 만족 못하는 눈이 되었네요 14	오모리100	2023.12.24	526
80450	퍼온글	저장 증후군의 심리와 소유의 선택 15	타미타키	2023.12.24	703
80449	잡담	대용량 외장하드여도 소음차이가 8	911	2023.12.24	465
80448	잡담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9	유니	2023.12.24	249
80447	잡담	상남자의 게임 - 헬로키티 아일랜드 어드벤쳐	뚜찌`zXie	2023.12.24	297
80446	잡담	사이언스지 2023년 올해의 혁신과 실패 9	슈베아츠	2023.12.24	745
80445	퍼온글	"일? 그냥 쉬어도 되던데?"…2030에 불... 6	타미타키	2023.12.24	1958
80444	잡담	삼성케어가 인상하네요 18	911	2023.12.24	913
80443	잡담	샌디스크 말고도 USB메모리 낸드정보를 알 수 없... 2	유지니1203	2023.12.24	498
80442	잡담	책상을 새로 사기 v.s 모니터를 새로 사기 16	까마귀	2023.12.24	597
80441	잡담	누군가 절 컴맹으로 만들었습니다. 4	까르르	2023.12.24	654
80440	잡담	27" 4K 모니터 지리네요 22	유입입니다	2023.12.24	737
80439	잡담	[나눔인증] 아라님의 A10 5700 세트 4	디렉터즈컷	2023.12.24	304
80438	잡담	야밤에 혈당올려서 내 몸한테 미안하네요 6	뚜찌`zXie	2023.12.23	450
80437	잡담	오늘의 점심겸 저녁, 이케아 핫도그&마르게리타 4	NureKarasu	2023.12.23	305
80436	잡담	최근 조립을 하다 저지른 사소한 기열찐빠 10	므시므시	2023.12.23	560
80435	잡담	예쁜 거 보여드림 25	몜무	2023.12.23	787
80434	퍼온글	아이폰 폴더블이 나오긴 하려나요.. 11	Kanyy	2023.12.23	671
80433	퍼온글	의식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 무의식에서 의식... 2	타미타키	2023.12.23	431
80432	잡담	드디어 주문 성공?...	DontCut	2023.12.23	300
80431	잡담	호불호 갈리는 중국 가정요리 5	유니	2023.12.23	580
80430	잡담	예전에 쓰던방에서 발견한, 전에 먹던 위험한다이... 5	고자되기	2023.12.23	598
80429	잡담	영국의 음식점 메뉴판 4	책읽는달팽	2023.12.23	440
80428	잡담	FE가 S시리즈 치고는 저렴한 맛에 .... ? 6	ForGoTTen	2023.12.23	665
80427	잡담	제4이동통신은 왜 자꾸 만들려는지 모르겠네요. 11	오모리100	2023.12.23	767
80426	잡담	DROP에서 시킨게 취소되었군요.. 5	DontCut	2023.12.23	405
80425	핫딜	ORICO 10Gbps NVME SSD 인클로저 15	오꾸리	2023.12.23	755
80424	잡담	대림동의 뜬금없는 중국집 네이밍 수준… 2	유니	2023.12.23	641
80423	잡담	윈도우용만 만드는 회사인데 다들 맥북을 쓰십니다 7	폴짝쥐	2023.12.23	764
80422	퍼온글	미국에서 갤럭시 이미지 망친 1등 공신.jpg 11	유니	2023.12.23	1325

2016년 7월 이전글 링크: 커뮤니티 게시판 / 공지사항 게시판

로그인

골때리는 일본 금융전산 시스템의 현재를 보면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