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서 몽골리안 비프를 내놓는건 과연 누구의 발상이었을까요. 몽골리안 비프는 엄연히 미국의 중화요리 식당에서 내놓은 미국식 중화요리란 말이죠. 그와중에 깨알같이 단짠 불고기라고 써놓은건 덤이구요. 저 핫도그와 정식에 있는 고기요리도 몽골리안 비프를 돌려막기 한것으로 보이는군요.
저 메뉴중에서 그나마 몽골 요리라고 불러줄법한 요리는 몽골리안 정식에 있는 군만두 정도가 있겠네요. 과연 저게 몽골식 군만두인 호쇼르에 착안한 음식인지 아님 우연찮게 얻어걸린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몽골 음식들이 누린내라는 말을 듣기만 해도 손사래를 친다는 한국인 입맛엔 잘 안맞는다곤 하지만 적어도 진짜 그 나라의 요리를 들여오는 나라의 사정에 맞게 어레인지 한것이 어줍잖은 코스프레조차 못하는 애먼 나라의 요리를 들여오는것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래저래 많은 생각을 들게끔 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적어도 몽골 현지 법인 직원, 하다못해 현지 알바생의 의견이라도 잘 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