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 강원이 33점, 11위 수원FC가 32점, 12위 수원이 32점으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결판날 상황이었지요
(수원FC가 승점은 동률이지만 다득점으로 우위)
11위 수원FC가 제주와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수원과 강원도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결국 세 팀 다 승점 1점을 추가하여 순위가 그대로 유지, 수원이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의 수모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뭐 제정신박힌 구단이면 애초에 작년 승강플옵까지 가서 간신히 살아남은 시점에서 감독을 재신임하는 병X짓을 안 했겠죠...
게다가 시즌 개막 직전 팀의 주력 득점원을 팔아먹더니 그 대신 영입한게 저조한 득점을 기록하며 강등당한 성남의 주전 공격수 뮬리치였고
이병근 감독이 무승 행진 달리는걸 아주 느긋하게 바라만 보다가 뒤늦게 경질 후 김병수 감독을 데려오고, 이 김병수 감독도 비로소 뭘 해보려고 했더니만 경질을 통보하고는 팀의 레전드인 염기훈을 감독대행(이라 쓰고 방패막이라 읽음)으로 내세우는 막장 행보를 이어나갔습니다
외국인 영입도 뮬리치만 실패한게 아니라 바사니나 웨릭 포포 등 죄다 긁어서 꽝만 나오는 영입이었고요
뭐 이 구단 팬질한게 하루이틀 아니다만 그냥 강등당할 팀이 강등당했다 싶은 무덤덤한 느낌입니다
1부에서 절대 안 통할 급의 연봉도둑 선수들만 즐비하게 널려있고 (그나마 예외라면 이종성이나 고승범, 카즈키 정도?) 프런트는 돈날려먹는 호구딜만 해대는데 진짜 우주명장 감독이 아닌 이상 이런 팀을 어떻게 1부에 잔류시키겠습니까
안 그래도 하위권 붙박이되면서 홈 승률도 꼬라박은지라 직관도 뜸해지고 있었는데 당분간 직관갈 일은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