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뭔가를 질렀는데 살짝 후회중입니다.
레코드 내용은 유명한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파블로 데 사라사테가 1904년에 프랑스 G&T를 위해 녹음한 곡들 중 하나인 타란텔라입니다.
그런데 이건 보통 레코드가 아닌 비닐프레싱입니다. 당시 레코드들은 재질때문에 바늘이 레코드를 지나갈 때 잡음이 필연적으로 납니다. 하지만 이건 당시 발매된 원반을 셸락이 아닌 LP재질인 비닐에 찍었기 때문에 먼지로 발생하는 click을 제외한 잡음이 거의 제로라고 볼 수 있죠.
사라사테 음반은 G&T초판이 20만원, 재판은 15만원, HMV 재발매가 8-12만원 언저리, 미국빅터 프레싱은 5-8만원정도 하는데요, 이번에 비닐프레싱이 나왔길래 아무 생각 없이 입찰해놨다가 재입찰자가 없어서 덜컥 낙찰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초판 재판 따지지 않고 음반 수집에 있어 음질이 가장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어찌 보면 합리적인 가격일 수도 있겠습니다. 더욱이 당시 프레싱 가격들을 생각해보면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걸 낙찰받으니 좀 그렇군요; 낼 돈은 있지만요.
아무튼 제가 나중에 다른 곳에서는 절대로 들을 수 없는 무지하게 깨끗한 음질로 올려보겠습니다.
http://www.mediafire.com/file/84sjurhxkmk9cxc/Tarantelle+P.Sarasate.mp3'
미리 듣고싶으시다면 여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