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도 이후로 큰 업그레이드 없이 점점 노후화되는 콤피타를 쓰고 살다가 여러 이유들이 쌓이고 쌓여서...
여러 이유:
- 그래픽카드 팬 중 1개가 PWM 제어선이 단선되었는지 늘 100% rpm으로 돌아감 (팬에 휴지 끼워서 멈춰놓음)
- 실수로 CPU 상단 먼지덮개 열어놓은 상태에서 물건 떨어트려서 팬 블레이드 부서짐 (이것도 휴지 끼워서 멈춰놓음)
- 발더스 게이트 3, 새티스팩토리를 샀는데 너무 재밌는데 프레임이 안나옴
그리고 돈이 조금 들어와서 콤피타 현대화 사업 1, 2단계를 진행했습니다.
1. 990 PRO 2TB
낸드플래시 값 반등한다는 소식을 기글에서 보고 패닉바잉 했습니다.
지금은 마닉 M.2 히트싱크를 끼워놓았습니다. 히트파이프가 방열에 큰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 NZXT Kraken 360
맨날 검색창에 NXZT로 치고는 뒤늦게 깨닫는 그 회사 물건입니다.
옛날에는 LCD를 비싼 Z 라인업에만 넣어줬는데 지금은 보급형도 LCD입니다. (근데 가격도 같이 오른거 같습니다)
이건 원형 워터블럭 안에 정사각형 모양으로 LCD가 들어있고, 엘리트 라인업은 꽉 차는 원형 디스플레이더군요.
본체를 책상 아래에 넣어놓고 쓰는 타입이라 뭐 대단히 띄울 것은 없고 수온만 띄워놓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갈궈도 수온은 35도 정도입니다.
CPU는 매년 뜨거워지는데 480mm 수랭이 왜 대세가 되지않는가 궁금했는데, 워터블럭과 펌프 성능이 냉각의 병목이라 큰 라디에이터로 물을 열심히 식혀봤자 별 의미없어서 360mm로 통일되는 것 같습니다.
3. 슈어 AONIC 215 TW2
이건 콤피타 부품은 아닌데 그냥 넣어봤습니다.
18년도에 에티모틱 ER4SR 구매후에 열심히 쓰면서.. 이런저런 고난을 거쳐서.. 바꿨습니다. 그 스토리만 글 한편 분량이라 생략하겠습니다.
이전에도 글을 썼지만 시대의 흐름 따라서 남들 잘만(쿨러회사 아님ㅎ) 쓰는 에어팟, 버즈 냅두고 왜 이런걸 사냐?? 한 2년 쓰면 배터리 망가져서 버리게 되는게 싫었습니다.
이어폰 관해서는 후에 글을 쓰겠지만, 이거 시장이 너무 애매합니다.
에티모틱 BT만큼 각잡고 만든 물건도 아니고 (이거 멀티 포인트 연결 안됩니다...) 그렇다고 에어팟이나 버즈만큼 쓰기 편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소리도 딱 돈값만큼만 합니다 (TWS 유닛 뺀 드라이버 가격이 약 10만원)
그냥 드라이버 없는 버전으로 사서 마음에 드는 소리나는거 끼워쓰십시요
4. RTX 4070
설명이 많이 필요없습니다 크고 묵직하고 든든합니다
12핀 케이블은 35mm 공간 띄워서 꺾으라는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빅타워 아니면 그래픽카드 불나도 책임안진다는 소리인지.. 싶긴하지만 뭐 아직까지는 불타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예 90도 꺾인 12핀 케이블 달린 풀모듈러 파워로 나중에 바꿀까 싶습니다 (현대화 사업 3단계 예정)
옛날에는 그래픽카드 제품정보를 보면 백플레이트에 무슨 방열기능이 어쩌고 그래픽카드 무게 지탱이 어쩌고 수식어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백플레이트가 기본장착이다 보니 그냥 우리 백플있음 ㅇㅋ 하고 넘어가는것 같았습니다.
다 좋은데 CPU가 구려서 GPU 로드가 40% 수준에서 놉니다... 그래도 겜 켜면 제트엔진 소리나던 시절에 비하면 컴퓨터가 많이 쾌적하고 얌전해져서 좋네요. 역시 지름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