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레이 찍어보니 잘 모르겠다 -> 일단 조여보자 -> 으아아악 아파 살려줘 -> 빼고 뼈 채워서 다시 심어보자 -> 30분이면 되는 거라고 해서 심각하게 생각 안했더니 째고 가르고 별짓을 다함
그런 이유로 지금 골골거리고 있습니다.
치과에 갈 때마다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람을 괴롭히며 돈도 버는 직업을 택할껄...하고 후회도 되고요. 이 세상에 신은 없거나/있다면 그닥 전지전능하지 않거나/최소한 선하지도 않을 거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곱씹고 오네요.
오늘은 치과 바로 뒤에 부동산에 갈 일이 있었는데, 아무런 대비도 없이 치과에 갔다가 솜 물고 부동산에 가서 웅얼거리고 있으니 좀 이상한 캐릭터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은 항상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꼭 타이레놀을 추가해 줘야 겨우 약빨이 든단 말이죠.
이 글 보신 분들은 괜히 한번 양치 더 하시고 치실도 좀 하세요...
오복중 하나가 치아인게 저도 요즘 체감되네요.
자기전 치실 안 하면 진짜 발 안 씻고 자는 느낌이어서, 술 먹고 그냥 자다가 새벽 4시에 깨어서 하고 잔적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