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렛 들어간 과자류 중 가장 좋아하는 게 몽쉘통통... 아니 이제는 그냥 몽쉘이군요. 하여간 몽쉘이라, 몽쉘 제로가 나왔다는 소식을 보고 현대 문명과 기술의 발전을 찬양했습니다만. 설탕을 뺐으니 재료가 다른데 맛이 똑같을 리가 없잖아요?
1. 작습니다.
아무리 쁘띠 몽쉘이라지만 볼 때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크기입니다. 이 정도면 롯데 SNS에 악플을 달아도 무죄 방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맛은 초코맛입니다. 몽쉘을 한입 베어물고 우물우물 씹었을 때 대충 느껴지는 그 초코맛은 그럭저럭 흉내를 냈습니다. 하지만 제로 시리즈 먹거리들이 다들 그렇듯, 끝으로 갈수록 맛도 변하고 좀 씁쓸해집니다.
3. 식감은 몽쉘이 아닙니다. 몽쉘의 아이덴티티인 초코 코팅이 없어요. 입에 물었을 때 초코가 깨지면서 그 안의 촉촉한 파이가 씹히고 곧이어 크림 부분이 혀에 닿는 그 일련의 과정이야말로 몽쉘의 맛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처음 씹을 때부터 전혀 몽쉘스럽지가 않으니 그 다음도 기대는 안 됩니다.
그래도 칼로라는 있지만 당은 없고, 초코 맛이 나기는 하니까 당 먹으면 죽는 사람이 혀를 달래주는 용도로는 쓸 수 있겠군요. 하지만 몽쉘이란 이름을 더럽힌 과자임엔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