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에 있었던 일로 피해자는 네팔에서 일하러 온 찬드라 쿠마리 구룽이라는 여성입니다.
실수로 지갑을 잊고 라면을 먹었는데 한국어가 서툴러서 돈을 가져오겠다고 설명을 못했다고 합니다.
분식집 주인은 외국인 행려병자로 신고했고, 경철은 그를 정신병원에 보냅니다.
물론 6년 4개월동안 자신은 정신병 환자가 아니고 노동자라고 주장했지만
아무도 네팔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알아들은 사람도 정신병자의 헛소리로 치부했죠.
나중에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했고 시민단체도 도와줘서
2003년에 약 성금 포함 4660만원 정도를 배상받았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병원과 출입국사무소, 경찰청 등은 우리 책임 아니라고 오리발 내밀고,
법무부는 귀환용 항공권을 줬다가 뺐는 등 추한 모습도 있는데 그건 빼죠.
그런데 이렇게 돈을 받아 네팔로 돌아가니 벼락부자가 된 이 여성에게 돈 달라고 들볶았다네요.
심지어는 마오이스트 반군이 총들고 협박까지 하는 터라 결국 연락두절이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