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 접느라 몇 달 전에도 기글에 좌판을 한 번 열었더랬습니다.
비교적 대중적인(?) 품목도 있었고 어느 정도 덕력이 필요한 물건도 있고 그랬죠.
그 때 '기글에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아닌 덕질 물건 올리는 건 좀 아닌 거 같다'싶어서,
무대를 옥션 중고장터와 번개장터 이런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구매자 계층이 다양해진 덕분인지 이 쪽에서는 어느 정도 수요가 있네요.
다만 확실히 게임이나 게임관련 물품만 문의가 있고, 항마력이 필요한 물건은 여전히 안나갑니다(...)
이럴 땐 확실히 일본이 부러워집니다.
솔직히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서 일본 옥션에 올리면 입질 올 게 꽤 있거든요.
예를 들어 모 동인지 작가의 콜렉션이라던가... 20년 된 상태 좋은 CLAMP 화집이라던가...
일본 아마존에서 중고가격 보면 수만 엔 호가하는 거라던가...
하지만 거기 올릴 방법은 없으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국내에서라도 좋은 주인만 찾으면 값을 좀 쳐서 받을 수 있는데, 그러기 힘드니 순전히 액면가로만 받을 수 밖에 없네요.
일본 가서 K-books에라도 들고가야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