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어디 구석탱이에 쳐박아놓고
전원스위치 + 7포트 3.0 USB 허브 2개를 연장선으로 끌어내서
USB 꽂을때도 본체는 거의 손 안대고 쓰는중입니다.
그런데 유선 키+마 입력이랑 블루투스 4.0 동글이 간헐적으로 셋 동시에
1~2초정도 프리징 오며 입출력이 씹히는 현상으로 몇 년째 곶통받고 있습니다
입력 굳으면 게임할때 좀 화나긴 하는데 제가 게임에선 워낙 개복치고 똥손이라
프리징이 없어도 별 차이가 없었지만요...
유물 노트북에 그대로 연결했을땐 그럭저럭 멀쩡해서
메인보드도 바이오스타 이고 컴이 늙어서 그런거겠거니 싶었는데
다른 유물 컴 포맷할일이 생겨 USB 3.0 포트에 허브째로
그대로 연결해보니 똑같이 씹히네요
그래서 해결해보자고 붙잡고 요리조리 궁리하다보니
블루투스나 USB 무선랜 같은건 2.0 연장선으로 빼서 신호 간섭은 이미
배제한 상태라 프리징의 원인은 아닌거 같고...
간헐적으로 신호 씹히는 애들이 모두 USB 1.1 스펙이고 1.1은
포트에 연결된 칩셋 여기서는 - 허브가 2.0 신호로 변환작업을 하는데
변환기가 하나만 존재하고 모든 포트가 1.1 대역폭을 공유하는 타입인 Single TT
변환기가 포트별로 존재하고 포트별로 12Mbps를 다 뽑을수 있는 Multi TT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제가 쓰는 허브1은 VL812 Rev.A / 허브2는 VL812 Rev.B 인데
Single TT 더라구요....ㅠㅠㅠㅠㅠ
그래서 전에 다이소에서 3000원에 구매한 USB 2.0 - 3포트 허브에 몰아버린후
그걸 3.0 허브에 바로 꽂으니 대충 해결이 되긴 했습니다.
얘도 Single TT라 씹힘이 아주 없진 않은데...
프리징 빈도도 훨씬 적고 걸려도 0.1초 정도라 참을만하네요
갑지가 USB 허브 뿜뿌가 와서 알리랑 테무 다나와를 띄워놓고
7포트 위주로 허브를 살펴보는데...맘에 드는게 적기도 하고
알리나 테무는 EU/US 어댑터의 가능성과 어댑터 품질을 신뢰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허들을 올리면 가격대가 쫌.... 싶고
예전에는 찾아볼수 없었던 10Gbps 허브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데
영 맘에 들지는 않고...
1시간정도 둘러보다 뽐뿌가 팍 식었습니다.
키+마는 USB 1.1인게 이해는 가는데
블루투스는 웨 굳이 1.1을 쓰는건지 약간 알쏭하네요
아무래도 얘가 씹힘의 주범같고 블루투스 정도 되는 장치는 상시 2.0을 써도 될듯한데..
그래서 집에 있는 블루투스 동글 박박 긁어서 다 꽂아봤는데 모두 1.1로 잡히네요
블루투스 4.0 동글만 2.0 지원 1.1 사용으로 잡히고
나머지 5.0/5.1 동글은 1.1 지원 1.1 사용으로 잡히는걸 봐선 종특같긴한데요...
마지막으로 노트북에 꽂았을때 입력이 안 씹히고 멀쩡했던건
허브에 꽂힌 BT랑 노트북에 꽂힌 BT 둘이 싸워서 허브에 꽂힌
BT가 죽어서인듯 합니다
어째됐든 시작 중간 뽐뿌 결과 모두 허무한 새벽이 되어버렸네요
저도 이만 꿈나라로 가야겠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