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한번 말씀드리는데 스포일러가 굉장히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미리알기를 원치않으신다면 드라마를 먼저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NETFLIX에서 Space Force라는 드라마를 방영하길래 봤는데 볼만하지 말입니다.
제목을 번역하자면 우주군이 되겠습니다... 영국드라마였으면 왕립우주군...
주연은 스티브 카렐인데 짐작하시는대로 코미디가 되겠습니다.
저녁에 잠깐잠깐 보느라 아직 2회까지만 봤는데 코미디답게 고증에 집착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나름 비슷하게는 고증을 하고 있지 말입니다.
2024년까지 Boots on the Moon이라는 말은 쌀나라의 아르테미스계획이고... 여성우주인을 먼저 보내겠다는데에서 Boo*s on the Moon도 말이 됩니다...
주무대는 콜로라도. 실은 콜로라도에 우주관련 연구시설이 조금 몰려있어서 미니나사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우주관련 도시에는 백인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위성이름이 입실론. 이건 일본에서 과학기술용이라고 핑계대면서 개발해놓은 고체연료로켓하고 이름이 똑같지 말입니다. 고체연료로켓이라는데에서 짐작하시는 분들도 많겠습니다만 본래목적은 I*B*입니다. 미국쪽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동네에서는 그거 모르는 사람들도 있나? 라는 분위기라지 말입니다. 일본에서 여는 학회에 가보면 탄두의 재진입기술 세션이 따로 있습니다... 은밀한 학회도 아니고 아무나 참가할 수 있는 학회인지라... 눈가리고 아옹...
동물실험에 참여했던 동물들 이름이 한번씩 주르르... 실험뒤에 그냥 우주에 내팽겨쳤다는 말도 찰지게 나옵니다.
중국위성이 와서 위성을 분질러놔서 문제가 생기자 솔라세일방식으로 해결하자고 말하는 연구원 이름이 야마토... 솔라세일에서 큰 성과를 일본의 이카로스가 올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대본에 참여했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입실론도 그렇고 일본사람이 작가진에 있거나...
주인공이 공군출신인데 폭탄을 더럽게 좋아합니다... 석기시대애호가였던 누군가가 생각나지 말입니다...
도중에 우주군 연구원들 국적이야기가 나오는데 유럽, 방글라데시, 그리고 중국까지 나옵니다... 연구개발직이 다 계약직인데다가 3D중에서도 상3D여서 외노자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실제로는 인도계가 많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우리나라도 국책연구소에서 블라인드채용을 했더니만 중국인이 대뜸 합격을 해서 난리가 났었다지 말입니다.
그리고 피비가 나옵니다...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집니다만...
드라마에서 주적은 이미 중국입니다... 소련친구가 나와서 난 중국인 아니야 라고 말을 합니다... 코로나가 어찌되건 카드게임이 물러나건 어쩌건 간에 냉전은 이미 시작되지 않았나 싶지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치보이스 노래가 나와 좋았지 말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우주군을 운영중인데 용케도 이런 드라마가... 중국에서라면 어땠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주말에 몰아서 끝까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