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숙소가 체크인에서 좀 삑사리가 나서 그렇지, 역하고 시장이 가까워서 은근히 마음에 들었던지라.. 이번에 같은 숙소는 못 잡고(잡고 싶어도 목록에 없더군요) 근처로 잡았는데요.
일단 지금껏 써본 에어비앤비 숙소 중 가장 작고, 노트북 탁자가 너무 높아 오래 쓰기 힘들고, 의자가 딱딱하고, 밥 먹을 탁자가 없으며, 두 다리 쭉 펴면 벽에 닿을 정도로 칩대가 짧지만. 그래도 마음에 듭니다.
역세권/근처 대형 시장까지는 작년 그대로인데, 근처에 대형 마트와 은근히 맛집들이 있다는 걸 발견했거든요. 이런 걸 왜 작년에 못 찾았던건지 작년의 나는 반성해라... 거기에 유선랜도 되고 집주인이 물도 한 다섯통 냉장고에 넣어두고요.
아까 짐 풀고 나갔다 오면서 작년 숙소 앞에 갔더니, 1년 전의 그 고양이가 똑같은 자세로 자고 있더군요. 일어나서 아는체도 안 해주니까 김이 좀 샜지만.
배부르게 먹고 돌아왔으니 이제 일만 하면 되는데.... 갑자기 귀찮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