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압축을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갈축사기 귀찮아서 청축에 윤활해서 썼고, 지금은 흑축을 사용하고 있죠.
신형 체리흑축 좋더라고요.
문제는 요즘 키보드 유행을 보면 저압축에 플렉스컷까지 해서 유연성을 챙긴 빌드가 유행이고
저렴하게 잘 나오는데, 문제는 이 플렉스컷이 들어가면 고압축이랑 궁합이 안좋다는거네요.
고압축 특징상 힘을 많이 줘야 하는데
그렇게하면 기판이 푹 들어가는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전에 DT35 기계식을 산김에 저압축에 적응을 해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쉽지 않더라고요.
고압축을 쓰면 키를 누를땐 힘이 들지만 키가 올라올때는 스위치가 손가락을 들어주는데
저압축은 반대로 누를때는 힘이 별로 안들지만, 올라올때는 손가락에 힘들 줘서 들어야 하니
힘 쓰는게 반대라서 말이죠.
결국은 예전에 개조해서 쓰던 das키보드에 흑축 박아서 쓰고 있네요.
역시 제 취향에는 고압축에 딴딴한 스틸보강판이 딱인거 같아요.
실제로 6년전에 그렇게 빌드해서 지금까지 잘 쓰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