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코스트코 갔다가 집에 오는길에 버스를 탔는데 요금이 찍히질 않더라구요. 삼성폰 고질병인지 평소에도 NFC 인식이 다소 좋질 못했는데 다시 찍어보니 단말기에서 잔액 부족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버스를 타기 전에 분명 요금 충전을 해놓았는데(참고로 저는 버스 한~두번 탈 수준으로만 충전합니다. 정확히는 버스 요금이 1400원일땐 2000원을 충전하고 1900원 일땐 3000원을 충전하는 식으로요.) 뭔가 의아하더군요. 그래도 버스를 탄 이상 요금을 내긴 내야하니 다시 충전을 하고 요금 찍고 거래내역을 확인해보니 요금이 두번 찍혀 있더라구요.
가뜩이나 버스 요금이 올라서 참 심난한데 하필 그 요금비싼 직행좌석버스에요. 한번 타는데 3천원 가까이 하는 그 비싼 버스요. 날강도마냥 5천원이 넘는 돈을 어이없게 뜯기니 기분이 영 좋질 못합니다. 지금 집에 오자마자 충전 내역 및 이용 내역을 확보한 후 티머니 고객센터에 1:1 문의를 넣긴 했는데 환불을 해줄지 모르겠군요.
그나저나 이 버스가 원래는 저희 집 근처가 기점이었는데 기사가 멈추지 않고 그냥 가더라구요? 원래대로라면 벨을 누르지 않아도 기점에서 일괄적으로 정차했거든요. 하물며 사람이 없어도 담배를 태우거나 청소를 하는 등의 이유로 무조건 정차를 합니다.(집 근처라서 사람이 아예 없는 모습을 몇번 볼 수 있었어요.) 기사 말로는 기점이 연장 됐다는데 집에 와서 꺼무위키로 확인을 해 보니 진짜로 1달 전쯤에 바뀌었다는 내용이 있군요. 이래저래 당황스러운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