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컴퓨터 이야기 들고 왔네요.
제이씨현이 그렇다지만 이전에 쇼트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SATA 포트 인식 불가 불량이 발생한 이후 리퍼보드 교체를 받았는데 이 이후부터 보드가 메롱합니다.
부팅만 제대로 되면 별 문제는 없는데 부팅할 때 엄청 느리게 된다던가, 심하면 블루스크린까지 띄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블루스크린 내용도 '크리티컬 프로세스 데드' 뭐시기 등의 검색하면 원인이 너무 다양해서 짜증나는 내용이더군요.
집에 여유 부품과 아내의 부품을 뜯어다 파워, 램, SSD, CPU까지 모두 테스트해보니 메인보드 원인인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A/S 받을 때 확인 안되면 말짱 도루묵이고, 한번 교체받고 온 이후라 폭탄돌리기가 예상되어서 그냥 맘 크게 먹고 새 메인보드를 지릅니다.
전 아수스나 기가바이트 보드를 좋아해서 이번에도 그냥 기가바이트로 왔고, 이전에 쓰던 기가바이트 B350 ITX의 단점은 모두 해소된 모양이더군요.
전원부 온도 이슈나 파워 8/24핀과 SATA 포트 위치가 거지같은 것, 그리고 M2 슬롯이 앞으로 온 것, 디자인이 예뻐진 것 등 많은 것이 좋게 개선되어서 그냥 속는 셈 치고 질렀네요.
결과적으로는 합격입니다. 매우 속시원하게 문제가 해결되었네요. 램 오버도 훨씬 잘 됩니다.
덧붙여 아내가 제 컴퓨터는 시끄럽다고 해서 기존에 쓰던 ID쿨링 IS-30 쿨러를 대처 할 녀석을 찾다가 발견했습니다.
아직은 한국엔 안팔던가요? 저도 소식 듣고 아마존에서 직구 때렸습니다.
일반배송이었는데 한국 오기까지 일주일도 안걸리더군요. 시기를 잘 맞춰서 선적 전에 주문했나봅니다.
녹투아 써보고 싶었는데 그놈의 똥색 팬이 극혐이라 안써봤는데 막상 써보니 그 똥색마저 사랑스럽네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소음 개선이 목적이었기에 온도 하락은 그닥 기대를 안했는데 소음이 정말 잘 잡혔어요.
이제 풀로드를 맘껏 때리며 디맥을 해도 시끄럽지 않습니다.
조립하면 대충 이렇고.
케이스에 넣으니 요렇네요. 선정리는 귀찮음.
유일한 저만의 공간. 제 책상은 이렇습니다.
ITX 시스템의 장점이 여기서 나오네요. 공간을 적게 먹어서 좋아요.
겜 하는거야 디맥 정도고 웹서핑이나 사진 편집이 주 용도라서 부족하진 않네요.
나중에 4000번대 APU가 6코어 정도로만 나오면 시퓨만 업글하는 정도면 더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 편집 할 때 조금 낑낑 댈 정도여요. 올해 그냥 여유 되면 M2 SSD만 추가 할 예정이여요.
제가 검빨을 워낙에 좋아해서인지 대부분이 검정 아님 검+빨이네요.
아내는 정리정돈을 저보다도 싫어하는 사람이라 아내 책상은 지저분합니다.. -ㅅ-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