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아래에 있는 '심심한 사과+문맹' 이라는 본문을 보다가 언뜻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처음 댓글을 적었을 때는 '정말로 학생 세대들이 심심한 사과의 뜻을 몰랐나보다' 라고

생각해서 댓글을 적었는데 문득 이상한 점이 느껴지더군요.

 

 

kuk202208210025.597x.0.jpg

 

위의 트위터 본문에서 적힌 '예약 과정 중 불편을 끼쳐...' 라는 것에 조금 의아함을 가졌지요.

그리고 아래처럼 수 많은 리플이 달리며 비속어와 함께 '심심한 사과' 가 많이 언급이 되던.....

 

kuk202208210026.647x.0.jpg

그리고 저것에 대한 기사들이 여럿 나오면서 젊은 세대에 대한 무지함을 지적하는 기사가

여러개 나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208210016

 

그런데 제가 작성했던 댓글에 달아주신 대댓글의 내용처럼 정말로 저 사람들이 무지하다고 해서 

저렇게까지 격앙된 표현으로 글을 쓸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행동할 것 같지는 않아보이더군요.

마치 '심심한 사과'의 단어를 비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구글을 찾아본 결과 저 트위터글의 사과문이 적힌 이유를 볼 수 있었습니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8297833

 

11.PNG

22.PNG

 

 

간략해서 적어보자면

 

1. 모 펀딩에서 어느 웹툰작가의 사인회 예약을 시작함

 

2. 기술적 문제이거나 실수로 예약폼 안내글이 8시 > 8:30분 > 11시로 올라옴

 

3. 하지만 정작 예약은 8:30 ~ 8:31 이라는 1분도 안되는 시간에 받고 끝이 남

 

4. 이것을 모르고 무작정 기다렸던 사람들은 결국 예약을 못하고 나중에 사인회 관계자가 올린 

   '심심한 사과' 글을 보게됨

 

5.  사인회를 주최한 측의 안일한 행동과 실수를 그저 '심심한 사과' 라는 짤막한 단어로 퉁치는 

    사과글을 보고 시간을 낭비한 사람들의 분노로 '심심한 사과' 의 단어를 비꼬는 댓글을 달게 됨

 

6. 트윗이 여러곳으로 퍼지면서 정보의 '칼질' 이 시작되고 지나가던 기자들이 이 떡밥을 물고서는

   위의 댓글을 단 사람들을 마치 '심심' 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무지한 문맹들로 포장하여

   기사를 올리고 이에 사람들이 동조(낚임)함

 

 

결론은 정보의 칼질에 사람들이 낚인 것입니다.

 

아무리 문맹이라고 한들 사과글의 내용을 트윗 댓글을 단 사람들이 파악을 못했을까요...

사건의 전말을 알지 못한 채로 그저 실수나 의도적으로 가공된 정보만을 믿고 많은 사람들이

동조한 것이지요.

 

이래서 언론(말)의 힘은 무서운 것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지요.

 

어떻게 정보를 가공하고 포장하느냐에 따라 진실 혹은 왜곡된 내용으로 퍼져나가니까요. 

 



  • ?
    hjk9860 2022.08.21 16:23
    이게 바로 프레임의 중요성이군요
  • profile
    이루파 2022.08.21 16:28
    문제의 본문을 딱 보더라도 사과문 아래 분노의 댓글을 단 사람들이 '무지' 가 아닌 '비꼬는' 의미로
    댓글을 단 것이 느껴지는데 이것을 파악 못하고 '심심한 사과' 의 뜻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버리게끔 만들어버리는 프레임이 문제가 되지요.
    무지성 마녀사냥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profile
    title: 명사수나다이놈아      Someday out of the blue 2022.08.21 16:32
    괜히 미안해지네요. 역시 기레기...
  • profile
    이루파 2022.08.21 16:47
    사실 저 사건의 모두가 엮어낸 코미디 같은 상황이 되어버렸지요.
    애초에 사인회 주최측이 '~한 이유로 예약을 하시지 못하신 것에 대한 심심한 사과를 올리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라고 쓰거나 예약을 다시 받았어야 했죠.
    사과가 너무 짤막하다 못해 성의가 없어 보이니 저런 결과가 나왔겠습니다만.....
  • profile
    미야™      ガルル〜っぽい 2022.08.21 16:37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은 사과문에 있어서 의례적인 표현이고,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뜻이라서...
    화난 상황은 이해가 가지만 비꼬기에 쓰기에는 오히려 역효과인 것 같네요.
  • profile
    이루파 2022.08.21 16:42
    사실 그렇기는 합니다.
    다만 말이라는 것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라는 말도 있고...
    단어를 통한 유희(말장난)도 있기에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 해야한다고 보여집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사과문을 쓴 글쓴이는 화가 난 사람들에게 '물어뜯길 먹이감' 을 줘버린 것이죠.
    결국 저것은 사과문을 쓴 글쓴이+비꼬면서 화를 표현한 사람들+자극적인 정보에 목이 말랐던 기자들이
    엮어낸 환장의 콜라보라고 해야겠네요.
    물론 최근 세대의 문장 독해력이나 한자 교육의 문제성은 저도 느낍니다만.....
  • profile
    FactCore      Fact Bomber 2022.08.21 16:45
    초창기 반응은 비꼬기니 뭐니가 아니라 사과문에 심심해? 하고 뜻 자체를 모르는 반응이 주류였습니다.
    그리고 논란이 되면서 빠르게 사태 파악하고 무지함에 대한 부끄러움에 글삭튀한 트위터리안과 예약 피해당한 진짜 당사자들의 분노의 비꼬기만 남아서 원글이 이렇게 되었는데 초기 상황은 진짜 무식 그 자체였습니다
  • profile
    이루파 2022.08.21 16:48
    결국은 몇몇 멍청이들(혹은 지능적 어그로)에 의한 헤프닝으로 봐야겠네요.
  • profile
    FactCore      Fact Bomber 2022.08.21 16:51
    뭐 몇몇 멍청이들이라 하기에는 일게 트위터 사과문이 논란이 되어 기사로 나올 소재가 될 정도면 대다수의 멍청이들 아닐까 싶군요. 삭튀한 리트윗이 몇개나 되는지 모르니 말입니다
    정보수집 속도만 빨라서 글삭튀만 빠른 멍청이들 말이죠.
  • profile
    이루파 2022.08.21 16:55
    트윗질을 할 정도의 능력이면 네이버 단어사전을 찾아봐도 뜻이 나올텐데...
    그냥 검색하는 것 자체도 귀찮아하는 게으른 존재들이라고 봐야겠군요.
    결국은 피해를 본 당사자들만 무식한 사람들이 되어버렸군요.
    그래서 SNS는 해로운 것이라는 말이.....
  • profile
    title: 저사양0.1      글 못쓰는 문과 / 딜을 넣읍시다 딜 2022.08.21 17:55
    역시 트위터...
  • profile
    title: 명사수포인      збройовий завод 2022.08.21 16:52
    퍼거슨 시즌 N 승 달성
  • profile
    TundraMC      자타공인 암드사랑/GET AMD, GET MAD. Dam/컴푸어 카푸어 그냥푸어/니얼굴사... 2022.08.21 16:58
    남이 알건 모르건 내알바아닌ww
  • ?
    leesoo      raysoda.com/user/leesoo 2022.08.21 17:09
    가려져있던 속사정이 있었군요... 아무튼 다음에는 짭짤한 사과 바랍니다 ㅡㅡ;
  • profile
    프론트패널 2022.08.21 17:30
    맥락짜르고 편집&어그로로 이익챙기는.
  • profile
    title: 저사양0.1      글 못쓰는 문과 / 딜을 넣읍시다 딜 2022.08.21 17:56
    "프레임은 사실이었다"
  • profile
    celinger      AMD Harder Faster Fire??? 2022.08.21 18:01
    그런데 몇개의 트윗은 진짜 심심한 사과 라는 표현을 모르는 거 같은 댓글같아요.
    물론 저도 심심한 사과 보다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이 익숙해진 느낌이지만요.
  • profile
    이루파 2022.08.21 18:22
    모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아무 관계도 없는 곳에서 무지성으로 어그로를 끌고 글을 삭제하고 튀는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봐야겠지요.
    저들 때문에 사인회 예약 못한 사람(팬)들만 졸지에 무식한 사람들이 되어버렸죠.
    돈/시간도 날렸는데 모욕까지 당했으니 참.....
  • profile
    celinger      AMD Harder Faster Fire??? 2022.08.21 19:08
    상황도 모르는데 "남들도 까니까, 나도 까고보자."하는 군중심리도 섞여있는 거 같습니다. 거기에 일단 조회수 낚시하는 기레기까지 콜라보가 된 것인데...
    그 기레기가 반절은 또 맞는 소리를 한 셈이 된 것이라 볼 수도 있죠.
    저기서 심심한 사과? 난 안 심심해. 존나 재밌어. 라는 트윗은 "진짜 모르고 쓴 쪽"에 속하니까요.
    진짜 심심한 사과라는 뜻을 알았고 비꼬는 용도라면 "50000캐시템 만큼 화가난다." 라고 썼겠죠.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22.08.21 18:18
    클릭수 올리려면 이런 편집이 필요하군요;;
  • profile
    콩웰치스 2022.08.21 18:33
    제가 본 바로는 최소한 저격트윗 올라와서 공론화 되기전까지는 진짜 모르고 공격하던거 맞았습니다. 실시간으로 봤어요

    오히려 몰랐던 친구들이 공론화되고나서 창피하니까 "사실 알았는데 비꼬는 거였다능!" 라며 변명중이고요.
  • profile
    이루파 2022.08.21 18:37
    여러 사정이 있었군요.
    새로운 것을 알아갑니다.
  • ?
    이계인 2022.08.21 18:42
    트짹이 변명을 믿으시다니...트짹이들은 생각외로 굉장히 멍청합니다. 첨부터 심심한 사과라는 말을 알았으면 저런댓글도 안달았죠.
  • profile
    이루파 2022.08.21 18:58
    제가 보기에는 비꼬기 + 무지성이 뒤섞인 혼돈의 카오스 같아보입니다.
    그리고 저 트짹이들에게 낚여 무지성으로 기사를 쓴 기자의 수준도 알 것 같더군요.
    최소한 설문, 현장조사를 통해 '심심한 사과' 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면 납득을 했겠지만서도.....
  • ?
    실핀 2022.08.21 20:09
    이미 공론화 된 상황에서 단어의 의미를 알고 비꼰거냐고 설문조사 하는 건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트위터 보고 그래도 기사 쓰는 기자들의 행태 문제는 그렇다고 해도요.

    정부 공식 발표나 격식 있는 자리에서 흔히 쓰이는 어휘인데, 그걸 비꼬았다면 비꼰 것 자체도 문제라고 봅니다.
  • profile
    이루파 2022.08.21 21:28
    실제 10~20대에게 저 단어의 뜻을 알고있는지
    물어보는 전제입니다.
    저 사건과는 무관하게요.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565 장터 판매완료) 벨벳 듀얼스크린 단품 14 1 file veritas 2022.09.17 440
66564 퍼온글 무기좀 사야하니 수금좀 하겠습니다 9 file title: 명사수포인 2022.09.17 731
66563 잡담 스피커 안달린 모니터에 3.5단자 달린 이유가있었... 14 file title: 몰?루스와마망 2022.09.17 1309
66562 잡담 어째 주말이 더 바쁜거같아요 12 file 슈베아츠 2022.09.17 387
66561 잡담 게임쇼 갔습니다 4 file 니코다이스키 2022.09.17 332
66560 퍼온글 버퍼링중은 아닌데 버퍼링인거 보고 가세요 8 title: 명사수포인 2022.09.17 595
66559 퍼온글 요즘 잘나가는 여성 프로게이머들.. 13 file 고자되기 2022.09.17 1067
66558 잡담 화요일에 아마존에서 직구한거 벌써 왔습니다. 7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2.09.17 379
66557 퍼온글 고양이를 안키워 본사람의 고양이 vs 집사 9 file 뚜찌`zXie 2022.09.17 635
66556 잡담 밑에글 보고 엔진 교환하기 싫어서 후다닥 리프트... 12 file title: 명사수포인 2022.09.17 546
66555 잡담 다이소 웹캠 보고 생각난 뻘짓거리. 15 file title: 야행성skyknight 2022.09.17 2177
66554 잡담 트블 예약해봤습니다 24 file 슈베아츠 2022.09.17 573
66553 잡담 evga가 그래픽카드 생산을... 그만둔다? 17 file 360ghz 2022.09.17 680
66552 잡담 전기 모기채 만든 사람은 노벨상 줘야 합니다 (2) 5 file 낄낄 2022.09.17 570
66551 퍼온글 우윳값 L당 3000원대로 오를듯…새로운 가격 결정... 15 타미타키 2022.09.17 833
66550 잡담 아니 뭔 적당히 달라야 참고하지 5 file 고자되기 2022.09.17 647
66549 방구차 아이폰 출시일 5 file 씨퓨 2022.09.16 544
66548 잡담 메타 퀘스트 2 가격이 크게 올랐네요. 11 FactCore 2022.09.16 955
66547 퍼온글 KF-21 함재기 버전 모형 공개 12 공탱이 2022.09.16 950
66546 잡담 프로스펙스 신발만 사는데... 20 뚜찌`zXie 2022.09.16 1270
66545 잡담 원신이 애니화 되는군요 14 title: 가난한카토메구미 2022.09.16 566
66544 잡담 [잡담] 220911 신기했던 물건들 9 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2.09.16 584
66543 퍼온글 이 차가 싼타페 MX5 라는군요... 12 file title: 삼성까메라GT 2022.09.16 1263
66542 장터 (정복완료) 라이젠 4650G 팝니다~ 2 file 눈팅만4년째 2022.09.16 449
66541 잡담 저도 사과농장 다녀왔습니다. 2 file title: 민트초코(유)스시 2022.09.16 412
66540 잡담 [잡담] Galaxy Z Flip 하루 사용 간단한 후기 4 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2.09.16 555
66539 잡담 요즘 한국내 거주 중국인들이 하는일 8 file title: 가난한AKG-3 2022.09.16 994
66538 잡담 음모론 매니아가 싫어하는 음모론 5 file title: 폭8책읽는달팽 2022.09.16 594
66537 잡담 날씨가 지구종말 할거 같아요.. 1 file 뚜찌`zXie 2022.09.16 369
66536 잡담 뭔가 맥북을 부려먹고 싶어요... + 국민신문고 8 title: 폭8책읽는달팽 2022.09.16 4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7 568 569 570 571 572 573 574 575 576 ... 2790 Next
/ 2790

최근 코멘트 30개

더함
AMD
MSI 코리아
한미마이크로닉스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