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카츠는 오사카의 꼬치 튀김으로 원래 노동자들이 일 마치고 싼 맛에 먹던 식사 겸 술안주입니다.
소스는 보통 좌석에 알루미늄이나 철제 통에 있는 걸 찍어먹는데 규칙이 있습니다. 한 꼬치당 한번이고 먹다가 찍으면 안 됩니다.
여러 손님들이 돌려가며 쓰기 때문이죠.
전 그애서 먹으면 푹 찍어버리며, 영 소스가 적으면 양배추를 시켜서 그걸 숟가락 삼아 뿌리죠.
그런데 코로나19로 그런 방식이 전염병을 퍼트린다는 지적이 나와서...
이렇게 소스를 짜먹게 바뀌었습니다.
뭐랄까 전통 하나를 코로나 19로 포기한 거죠.
뭐 그래도 덜 더럽고 이젠 먹다가도 소스칠 수 있으니 좋네요.
맛이요? 솔직히 쿠시카츠는 줄 서서 먹을 것도 없고요..
그냥 지나가다가 먹고 싶다 하면 적당히 들어가세요.
굳이 안정적인 데 가고 싶으면 쿠시카츠 다루마 정도고...
무한리필이나 셀프 쿠시카츠 등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