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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9.06.14 20:57

심각한 녹음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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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95 댓글 12

지나치게 당연한 소리지만, CD-DA는 16비트에 44.1kHz 1411kbps의 무손실 무압축 형태를 그대로 저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르게 추출된 CD에서 나온 음원이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훌륭한 음질을 자랑합니다.

 

제가 High Resolution Audio를 그닥 지지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물론 재생창에 뜨는 HRA 표시가 싫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각설하고,

판매를 목적으로 제작된 제대로 된 음악 CD라면, 녹음 상태에 약간이라도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아무리 저질 스튜디오에서 영 좋지 않은 퀄리티로 제작되었거나 아예 개인이 집에서 무료 프로그램으로 작곡한 음악이라도 CD의 형태로 앨범을 발매할 때는 무손실 음원으로 제작합니다.

이건 이렇게 안 하는 게 비정상이죠. 만약 CD가 손실 압축 음원을 담고 있다면, 그건 살 필요가 없는 CD입니다.

 

근데 문제는 좀 다른 곳에 있습니다.

'판매를 목적으로 제작되지 않은' '음악이 주된 목적이 아닌' 부록 CD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며칠 전 집에서 CD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7년 전의 물건입니다.

image.png

 

초등학교 음악과 전과에 포함된 2장으로 구성된 부록CD인데, 어쩌다 보니 CD2만 남았습니다.

밑에 쓰여진 '오디오에서 소리만 재생된다' 는 언급이 있듯, Red Book 규격의 CD-DA입니다.

 

뒷판 상태는 상대적으로 준수했고, EAC에서 오류 없이 리핑에 성공했습니다.

 

image.png

 

 

 

 

image.png

 

icon_4.gificon_4.gificon_4.gificon_4.gificon_4.gificon_4.gificon_4.gif

 

뭐 흔해빠진 동요라면 그러려니 하지만, 클래식 음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테스트를 위해서 클래식 음악 트랙을 체크했는데, MP3 192K를 그대로 가져다가 구웠는지 의심이 됩니다.

 

 

 

 

 

 

 

며칠 전, 수소문 끝에 <프린세스 메이커 스페셜 앨범> 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약 4달 만에 구했네요.

한국 후지쯔에서 프린세스 메이커 4 초회판에 동봉해준 앨범입니다. 레트로 카페의 모 회원님께서 추출해 주셨습니다.

 

image.png

 

프메4 초회판이 얼마나 생산되었는지, 그리고 당시 구매자 중 2019년 현재 구성 요소 전체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를 생각해본다면, 초레어템 확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메4가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라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취향에 따라 갈리는 문제이겠죠.

 

각설하고, 이 CD 역시 CD-DA로 구성되었습니다. 트랙은 6곡으로, 국내에서 제작한 음악이 들어 있습니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와 작곡가에 대한 정보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만.

wav+cue+log 파일을 받았고, 정상적으로 리핑이 완료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Unknown Artist - Unknown Title.wav.png

image.png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이건 제 직감에 128입니다.

 

위에 사례와는 살짝 다른 게 뭐냐면, 인터넷에 흔히 굴러다니는 클래식 음악 mp3 파일을 사용 허가만 받고 대충 구운 게 바로 위의 사례라면 얘는 아예 처음부터 직접 제작한 곡을 이렇게 구워버렸다는 겁니다.

 

적어도 그 음악 6곡을 만들기 위해서 아무리 저질의 녹음 장비를 사용했다고 가정해도, 최소 16bit에 48kHz 무손실입니다. 세상에 손실 압축하는 스튜디오 장비가 어딨답니까?

그렇다면, 마스터링 자체를 그냥 MP3 파일 생성하는 걸로 때웠다는 건데, 이건 좀 심했네요.



  • ?
    아루곰 2019.06.14 21:21
    음 제가 알기로 현재에 와서 CD-DA는 이미 다운샘플링되는 손실음원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6.14 21:24
    24비트로 녹음되어 16비트로 팔리죠.
    하지만 단순한 다운샘플링 정도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MP3와 같은 손실 압축 포맷 특유의 음질 너프는 거치지 않았으며, 16비트 무손실 가지고도 충분한 DR과 가청주파수가 나와주므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CD-DA에 128K 음악을 그대로 구워 부록에 끼워주는건 좀 심한거 같습니다
  • profile
    방송 2019.06.14 21:31
    레코딩을 저렇게 일부러 한 일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실수로 16bit 32KHz 세팅할 일은 없을 것 같고...-_-

    첫번째는 정가에 파는 CD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번들 CD 음질을 낮춘것 같습니다.

    둘째는 유명한 물건이면 얼마든지 굴러 다닐것 같은데 혹여 모조품일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원본 프레스 CD를 직접 보지 않는 한 진실은 저 멀리...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6.14 21:33
    원본 프레스 CD가 맞음을 직접 확인했고, 저 CD는 오직 번들용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32 절반은 16인데 후자는 16kHz까지도 안나오네요
  • profile
    방송 2019.06.14 21:46
    두번째의 14KHz부근에서 커팅된 것은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아날로그 메탈 카세트 테이프로 저장된 음원밖에 없어서 CD로 옮겼다고 추정하는 수 밖에 없군요.
    -_-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6.14 21:49
    메탈테이프는 성능 괜찮은 기기에서는 16이상 뽑아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 알 수도 있지만..
    카세트 테이프에서 원본으로 옮겼다면 컷오프를 걸었을 수도...?
    하여튼 총체적 난국입니다...
  • profile
    방송 2019.06.14 21:50
    ㅠㅠ
    크롬 테이프도 있으니 ㅠㅠ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6.14 21:54
    으어어어 ㅠㅠ
    하여튼 저는 저 파일 받기 전까지는 아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받고나서 스펙트로그램 돌려보니 하..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profile
    방송 2019.06.14 21:57
    즐기는 것에 더 목적을 두셔야 스트레스를 덜 받으실 것 같아요.

    프메 1, 2, 3 발표된 시절에 즐겼던 올드 유저로서 2,3편의 BGM이 참 좋았는데 좀 많이 안타갑네요.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6.14 22:02
    프메6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고.. 지금 나온 것도 호환성 등의 요소만 제외하면 작품성으로는 모두 뛰어난 작품들이라 만족합니다만...

    레트로 매니아로서의 데이터 아카이빙+부가적으로 오디오파일 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데이터 무결성에 정말 목숨을 걸게 되는데 좀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 profile
    갑충 2019.06.15 02:27
    끝까지 소장중인 프메 2 비매품 사운드트랙 미니CD 있는데 (아마 가이낙스에서 도매점에 뿌렸다던가 그랬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추측합니다.) 추출해서 음질 보고싶네요. 문제는 추출하는 법을 모릅니다..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6.15 11:44
    아마 미니 CD라면 CD가 비싸던 2000년대 이전 제품일 것이고, 그럼 아마도 SB나 롤랜드 음원으로 녹음한 사운드트랙 일부만 들어있는 CD-DA일 것으로 추정해 봅니다.
    VGMDB에는 정보가 없네요.

    CD-DA는 EAC를 통해서 쉬운 덤핑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알코올이나 클론CD 등으로 덤프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네요.
    데이터 디스크는 에러 보정률이 높지만 CD-DA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으며 드라이브에 따라 시작과 끝부분이 잘리는 경우가 발생 가능합니다. 이때 EAC를 사용하고 설정을 잘 맞추어 주면 그 문제를 해결 가능합니다.

    드라이브는 플렉스터가 좋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건 옛이야기고, LG나 Pioneer에서 생산하는 외장형 CD롬 쓰시면 됩니다. ATIP 정보 등까지 읽을 수 있고 에러 보정률도 뛰어납니다.
    ------------------------------------------------------------------------------------------------------------------------------
    우선 EAC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드라이브 선택, EAC-Drive Options-Extraction Method-Secure Mode With Following Drive Features 옵션 체크
    약간 스크래치가 있는 Disc를 삽입 후 밑에 Detect Read Feature를 클릭한 후 Yes가 나오는 항목만을 Secure Mode의 하위 항목에 체크.
    EAC-Drive Options-Drive 에서 Spin up drive before extraction에 체크
    Offset / Speed 항목에서는 Use Read Sample offset correction에 체크, 밑에 있는 값은 드라이브 오프셋 입력
    http://www.accuraterip.com/driveoffsets.htm에서 EAC 초기화면에 뜨는 자신의 드라이브 이름을 검색한 후 Correction Offset 값을 입력
    OK
    EAC-EAC Options에서 Normalize 탭에 들어감, 반드시 해제되어 있어야 함
    OK
    Actions-Copy Image Create Cue Sheet-Uncompressed 선택
    (반드시 Uncompressed이어야 함)
    리핑이 끝나면 WAV,CUE,LOG 파일이 형성될 것임. 만약 LOG가 생성되지 않았다면 Create Log를 누르면 됨. 이 세 가지 파일을 압축.
    -------------------------------------------------------------------------------------------------------------------------------
    이렇게 원본 그대로 추출할 수 있으며 청취 시 Cue 분할 프로그램으로 트랙을 분할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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