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한달은 됐을 겁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잘 안 닫히더군요. 98%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닫히는데, 마지막 2%에서 멈칫, 그러고 한 5초 있다가 겨우 닫힙니다.
결과적으로 엘리베이터의 전체 속도가 떨어진 셈인데, 5초 있으면 작동은 하고, 마지막에 멈칫했을 때 손을 써서 억지로 땡기면 닫히긴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무도 지적을 안 하더군요.
그래도 다달에 내는 엘리베이터 관리비가 얼마인데 한 달에 한 번 점검을 안 오는가.. 하고 괘씸함이 누적되어 가다가,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엘리베이터에 적힌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어요.
처음 전화하신 분인데 엘리베이터 번호 좀 알려달라더니 20분 안에 온다네요? 그리고 나서 10분 후에 기사님이 전화하시네요? 밖에서 뭔가 땅땅거리는 소리가 나는 게 정말 사람이 수리를 하고 있네요?
15분 쯤 뒤에 '스프링이 하나 빠져있었는데 고쳤다'라는 전화가 오고 상황 끝. '다달이 돈 받는데 일은 안 하는 업체'에서 고객 응대가 겁나 빠르고 신속한 업체로 평판이 확 바뀌게 됐습니다.
하기사 불량이 있고 불편한 게 있으면 아쉬운 쪽에서 주도적으로 말하는 게 맞겠지요. 이렇게 금방 끝날 줄 알았으면 진작 전화할걸, 뭐 이리 질질 끌고 있었던겐지.. 이제 와서 생각하니 좀 한심하네요.
역시 직통 보고가 직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