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쩌다보니 USB 메모리를 하나 선물받았습니다.
나름 USB 3.0을 지원하고 표기상 스팩은 130MB/s 정도 나온다고 하네요. 이런 제품들이 이래 그렇듯 보안툴 같은것도 있습니다. 단, 용량이 16GB네요. 뭐 선물받은거라 별 생각은 없고, 간혹 필요한 곳에서 쓰면 됩니다만....
Windows 7 까지만 해도 USB 메모리 안에 WinPE를 담고 그 위에 여러가지 컴퓨터 관리 툴을 담아서 단독 부팅시켜 하드웨어 검사나 오류 수정등등 하는 만능 툴도 있었고,
USB 메모리가 4GB를 시작으로 한참 보급되고 있을 때 메일등의 가볍게 쓸 수 있는 파일 전송 방법들은 하나같이 속도가 느리기도 했고... 막 그때부터 시작되어서 TV에서도 음악 재생이나 사진 뷰어 정도까지는 지원하다가 세대가 지나자마자 바로 동영상 재생까지 되고. 이때는 정말 USB 활용도가 엄청났습니다.
지금은...
Windows 8 이후로 만능툴을 구동하기가 쉽지 않아졌고(EFI 방식으로...), 인터넷을 통한 파일 전송 속도가 빨라지기도 했고, 그걸 더욱 더 쉽게 할 수 있는 클라우드류가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USB 메모리가 굳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네요. 저 같은 경우는 Windows 이미지를 올려놓고 썼었는데, Windows 10 부터 자체적인 초기화도 지원되면서 굳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기도 했고...
물리적인 물건을 하나 들고다녀야 내 자료를 쓸 수 있다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USB 메모리가 자주 쓰이지 않게 되는 이유가 되버린거 같아요.
선물 받은 USB 메모리를 보고 활용도를 생각해보니 막상 떠오르지가 않아... 어찌할까 고민 좀 하고 있긴 한데...
Windows To Go 하나 만들어 볼까 싶습니다.... 만들어도 뭐 크게 쓸모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