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기계는 예전부터 여럿 써 봤습니다. MP3라던가 게임기라던가.. 그런 것들을 써보면 마감도 마감이지만 내부의 소프트웨어가 너무나 엉망이라서 안 쓰게 됬습니다. 윈텝도 예전에 본의 아니게 마루타가 되서 쓰셨던 리뷰를 보고 직접 만져본 후 이건 영 아닌듯 하는 생각에 굳이 씽크패드를 구하려고 했죠(다만 써보니 그냥 윈도우가 문제인 걸 알겠습니다만).
샤오미는 진저브레드 시절부터 알았습니다. 그리고 중국 가서 직접 보기도 했지만 어쭈 그럴싸한데 하는 생각만 들었을 뿐 굳이 산다면 삼성이나 LG가 낫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직접 써보니 생각이 바뀌네요. 그럴싸해 보이는 정도가 아니고 너무나 잘 만듭니다. 외부와 내부 모두.
MIUI가 엉망이라 합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iOS 쓰던 저에게는 너무나 익숙하고 또 작동하는 속도도 빠르고, 쓰면서 예전에 싸구려 중국제들에서 나타나는 버그나 랙같은 것 없이 너무나 쾌적하게 사용이 됩니다. 중국산의 보안 이슈 및 삼성페이와 삼성 인터넷의 지문인식 로그인 같은 특화 기능, 그리고 수리의 편의성과 스팩만 아니었다면 당장 삼성 폰을 팔았을 겁니다.
덕분에 샤오미에 관심이 더 갑니다. 다음에는 샤오미 미패드 4를 살까 합니다만 문제는 글로벌롬이 없다는 거네요.
요즘 국산 휴대폰은 너무 비싸고 각각에 문제점이 있어서
그냥 가성비 좋은 녀석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