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기준으로는 메인 페이지의 딱 이 부분이요. 다른 영역은 글을 쓴 시점이나 조회수 단위로 올라가니까 자연스럽게(?) 메인에서 보였다가 사라지지만, 저기는 제가 수동으로 넣으니까 지극히 인위적으로 저길 채웠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거나 다 올리는 건 아니고 나름대로 원칙에 따라 저기에 올라갈 글을 정하는데, 전에 댓글에서 잠깐 썼지만 정작 글에서 설명한 적은 없군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써 봅니다.
1. 운영상 노출이 필요한 글: 진짜 중요한 공지사항이 여기에 들어가지만, 대부분은 메인 리뷰나 행사 다녀온 글, 혹은 주간뉴스 노출용이지요. 똑같이 제가 쓴 글이어도 '업체에서 의뢰'한 글은 메인 리뷰, '지극히 개인적'으로 쓰는 건 사용기인데,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사용기를 많이 올려야 하지만 쓸데없이 바빠서...
2. 공이 많이 들어간 글: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인데, 그게 수준이 높고/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 글이라면 황송하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그런 분들이 글을 봐줘서 고맙다느니, 메인으로 올려줘서 고맙다느니 말씀을 하시는데, 정작 고마워야 할 사람은 저인걸요. 이번 주말은 그런 글이 특히 많군요.
3. 자극적인 글: 자극적이라고 해서 살색이 많이 보인더거나 욕설이 들어갔다는 건 아니고, 신제품 유출, 이거 소개 안 하면 왕따가 될 것 같은 신제품 발표 같은 것들은 메인으로 올립니다. 트렌드에 맞춰야 하니 어쩔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1번과 2번만으로 메인이 항상 채워져 있으면 가장 좋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1번의 경우에는 한 3~4일부터 일주일까지도 유지가 되지만, 나머지는 24시간 안에 교체하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가끔 힘들거나 바쁘면 어영부영 넘어가지만, 그래도 저 이미지가 바뀌어야 사이트에 뭔가 변화가 생긴 것 같거든요. 그리고 메인 이미지 아래의 '3일간 인기글'에 이름이 올라가면 빼기도 합니다. 조회수가 충분히 나왔다는 말이니까요.
2019년이 애매하게 지나간 시점에서 드는 생각인데, 저렇게 메인으로 보냈던 글들을 모아두면 나중에 은근히 재밌을 것 같긴 하군요. 주간뉴스는 2019년부터 메인 이미지를 모아서 1년 뉴스를 만들어보려고 하거든요. 이건 2020년 계획이 될 듯.
혹시라도 메인에 채울 내용이 없을 때를 대비해서, 시기를 잘 타지 않는 정보글이나 괴상한 물건 분해 사진들 몇 개를 저장해 두는 편인데(?), 요새는 그런 걸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양질의 글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네요. 쓰시는 분들과 보시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