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진 게시판을 눈갱테러할수가 있어서 코뮤니티로 왔습니다.
주재료 : 그저께 마트에서 사온 미국산 소고기 (사진은 조리하고 남은쪽입니다)
마트에서 고기 고르는 방법 유튜브를 보고 갔지만,폐점 30분전 (Pm11:30)마트에 남은 고기에는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눌러보니 딱딱한 부분은 없더군요.
오늘 pm 2:00 쯤에 일어나서 오후요리를 준비!
맛소금을 고기 양면에 뿌린다음에 냉장고에 45분간 넣어둔후 꺼내고 (신공정)
고기표면에 생긴 수분을 키친타월로 닦았습니다.
이전에 하던대로 오븐에서 180도로 먼저 9분을 가열.
그리고 뒤집어서 5분을 가열
다음에 내부온도를 재봤는데(신문물) 대충 40도정도밖에 안되더군요.
전에는 이 상태에서 양면을 튀겨서 먹었는데 제가 레어인줄 알고 먹었던상태가 사실 RAW였던겁니다.!
일단 7분을 더 맞춰놓고
이번에 산 작은 소테팬에 기름을 부어놓고 기름의 온도가 100도가 될때까지 가열
베이컨과 계란을 튀깁니다.
베이컨과 계란을 맛있게 하려는게 아니라 기름을 맛있게 하는거 목적이니까(신공정)
천천히 기름을 뽑아 쓰도록 낮은온도를 유지합니다
계란은 60도에서도 익는군요
페르미거품론..
아 이게 아니라..
조리시작전에 썰어놓은 양파를 부었습니다 (신공정)
그리고 전부터 넣던 버터를 넣고..
굴소스 (신공정)
치킨스톡을 넣은다음 양파랑 같이 볶으면서 고기가 될때까지 기다립니다.
이 정도 내부온도가(56) 미디엄 웰던이라더군요.
지방이 많은 고기라 이정도는 구워야 제맛이 날거 같아요.
준비해놓은 기름을 끼얹으면서 그 기름으로 양옆을 튀깁니다.
가위 대신 칼로 오랫만에 썰어봤어요.
치킨스톡과 굴소스가 들어간 기름이라 표면이 검고 누렇게 변해서 이쁘진 않네요.
그래도 안쪽은 잘 구워졌어요.
먹어보니 원래먹던 좀 심심한 소고기맛에 감칠맛과 기름의 고소함이 엄청 들어가서
뭔가 풍족한 맛이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식감도 Raw나 Rare로 먹던거 좋은거 같기도 하고,
소금을 미리 침투시켜놓아서 고기안에도 간이 잘 되있고,고기냄새도 없고 맛이 충분하니까 발사믹식초도 필요가 없었습니다.
계란대신에 감자를 튀긴 기름이면 그것도 맛있을거 같긴한데, 제가 포테이토 프라이는 안좋아하니까.
감자튀김처리가 어려울거같습니다.
쓰고 남은 양파랑 고기튀긴 기름은 큰팬으로 덮어뒀습니다.
찍어보니까 너무 맛있더군요.. 다음 요리에 사용해야겠습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붓습니다
스파게티, 혼자 먹으려면 얼마나 삶아야 할까요
1/3??? 2/3??
들어가는 만큼???
들어가는대로 전부 삶습니다. 1/3은 안들어가더군요.
그리고 6분간 삶은 다음에 맛을 보니까
맛소금을 넣고 끓여서 그런지 면만 먹어도 감칠맛도 나고 간도 적당하더군요.
면이 다 삶아졌으니까
물기를 탈탈 털고 식용유를 살짝 바른다음
비닐팩에 넣고 별도용기에(아이스크림용기)나눠서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스파게티는 가수율이(면이 수분을 머금는 정도)가 낮은면이라 이래도 퍼지는 일이 없고,1주일은 충분하다더군요.
그리고 이제 밤(PM11)요리..
예전에 샀던 28미리 스탠팬,기성품소스에 물을 부었습니다.
사진에 짤려있는 손잡이 쪽으로 확실히 기울어져있어요.. 그냥두면 물이 저쪽으로 안감..
아까 쓰고 남은 양파를 넣고 볶습니다
아이스크림 빈통이 유용한거같아요
아까 고기굽고 남은 기름이 그대로 있는 소테팬을 꺼냅니다
온도를 100도 까지 올립니다
너무 뜨거우면 양파가 탈거고,너무 낮으면 면에 남은 수분을 못 날리니까..
저 기름으로
면을 튀깁니다.
기름이 굴소스랑 치킨스톡이 들어가서 면색이 금방변하더군요
빼놓은., 소스볶은 팬에 붓습니다.
기름 처리 완료..
면을 소스랑 같이 볶습니다.
소스에 넣은 수분을 날리면 되는데 그러면서 면이 안타면됩니다.
완성
건더기는 기름이랑 푹절어서 튀겨진 양파랑,소스랑 튕겨진 양파 단 두가지인데,
두가지 양파의 씹히는 느낌이 달라서 심심하지 않은 식감을 줬습니다.
면을 튀긴기름이 소고기튀김+베이컨튀김+계란튀김+양파튀김+굴소스+치킨스톡이고 면은 맛소금으로 간이 들어가 있어서 풍부한맛이 나더군요.
그래서 항상 스파게티에 넣어먹던 핫소스랑 모짜렐라치즈는 안넣었습니다.
애드온 없어도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식당에서 팔면 저는 10000원정도까진 낼거 같아요.
딱봐도 탄수화물과 나트륨과 기름폭탄이긴한데..
저는 요즘에 면은 씹고 뱉기로 취식하고 있어서 제 위장대신 그릇에 들어갔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먹을땐 참 맛있었는데,몸안에 들어가면 너무 느끼할지도 모르겠어요.
신장비들 평가 :
슌칼 : 양파랑 고기썰때 싸구려로는 짜증나서 스킵하던걸(양파는 손으로 쪼개넣고 고기는 가위로 썸)하게 해줌.
22 스탠소테팬 : 균형이 잘맞아서 좋았습니다.
28 스탠팬 : 균형은 안맞지만 그래도 팬이 두개인게 좋긴해요
인덕션 : 스탠팬 두개를 바꾸면서 달궈도 금방 데워지니까 하이라이트보다 훨씬 편하네요
온도기 : 저렴한 가격(만원)인데도 요리를 할때 안도감을 주는 효과가 대단합니다.
치킨스톡,굴소스 : 사기템임
요리사진 잘 보고갑니다